강남 한복판 벤츠ㆍK5 속도경쟁, 2명 죽음 불러

입력 2013-06-03 08: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월20일 사고 당시 사진. 경찰청

한밤중 서울 도심 속도 경쟁이 운전자 두 명의 죽음을 불렀다. 사고를 유발한 30대는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했으나 블랙박스 등 증거를 들이밀자 거짓말을 시인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난폭운전을 하다 다른 차량 운전자 2명을 사망하게 한 혐의(교통사고 처리특례법 위반 등)로 박모(31)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박씨는 4월20일 오후 11시55분쯤 서울 강남구 동호대교 남단 압구정 고가도로에서 옆 차로 운전자와 속도 경쟁을 벌이다, 옆 차 운전자가 중앙선을 넘도록 해 5중 추돌 교통사고를 유발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와 김씨는 압구정고가 초입부터 속도 경쟁을 벌였다. 2차로를 달리던 박씨의 벤츠 승용차는 오른쪽으로 굽은 길을 돌면서 1차로를 앞서 달리던 김씨의 K5 차량을 추월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벤츠의 뒷부분이 K5의 조수석 부분을 밀쳐냈다. K5는 이 충격으로 중앙선을 넘으면서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허모(32)씨의 카니발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K5 운전자 김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카니발 운전자 허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역시 사망했다.

규정속도 시속 60km인 이 도로에서 당시 박씨와 김씨 차량은 시속 120∼130㎞로 달리고 있었다.

사고 직후 벤츠 운전자 박씨는 “K5 운전자 김씨가 진로 변경을 하려다 사고가 난 것”이라며 “나도 피해자다”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와 사고 현장 CCTV 등을 분석하고 거짓말탐지기를 동원하는 한편 목격자 진술 등을 확보해 박씨의 범행을 밝혀냈다.

박씨는 결국 범행을 시인하고 “이렇게 큰 사고로 이어질 줄 몰랐다”며 “피해자와 유족에게 죄송하다”고 후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중기부, '모두의 창업' 개인정보 유출 사과...1차관 정례 점검회의 신설
  • 삼성SDI, 6.32% 급등 마감⋯증권가가 ‘톱픽’으로 꼽은 이유는 [찐코노미]
  • 거래소, 프리마켓 시행 내년 말로 연기···애프터마켓은 기존안대로 9월 시행
  • '골드 러시' 식었다…골드뱅킹, 6개월 만에 1조원대로
  • 스페이스X, 200억 달러 회사채 발행⋯IPO 이어 대규모 자금 조달 [종합]
  • 한국, 멕시코에 0-1 패배⋯조별리그 2차전 무승 못 깼다 [북중미 월드컵]
  • "강북마저 만만치 않네"⋯전세난에 등 떠밀린 실수요자 '한숨'
  • "월 50만원 넣었더니 2200만원?"…청년미래적금 흥행 예고
  • 오늘의 상승종목

  • 06.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925,000
    • +1.69%
    • 이더리움
    • 2,633,000
    • +2.45%
    • 비트코인 캐시
    • 302,000
    • +1.24%
    • 리플
    • 1,737
    • +1.4%
    • 솔라나
    • 109,000
    • +4.41%
    • 에이다
    • 245
    • +0.41%
    • 트론
    • 492
    • +1.44%
    • 스텔라루멘
    • 326
    • -2.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17,760
    • +1.49%
    • 체인링크
    • 12,090
    • +1.26%
    • 샌드박스
    • 92.25
    • +19.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