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돋보기]동부메탈, 이자 지급도 어려운데 사채 발행

입력 2013-06-0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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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동부메탈이 사채를 발행해 눈길을 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부메탈은 이날(납입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제14회 무보증 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 2년짜리로 상환일은 2015년 6월 3일까지다. 연 이자율은 5.30%이다.

눈에 띄는 점은 회사의 이자보상배율이다. 이는 기업의 이자부담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로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비율이다. 이 비율이 1 미만일 경우에는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지불할 수 없는 것을 의미한다.

동부메탈은 2011년 이자보상배율이 2.50로 양호한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이후 영업이익의 감소로 1.13로 낮아졌다. 이어 올해 1분기엔 -1.23로 1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는 동부메탈이 올해 1분기에서 영업손실 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6%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이자비용은 64억원대다. 동부메탈이 영업활동으로 인한 이자비용도 지급하기 어려운 것이다. 실제 지난달 23일 제14회 무보증 사채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기관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와 관련 동부메탈은 투자설명서를 통해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와 세계 경제의 더딘 경기 회복 등 글로벌 경기가 불안정한 상태로 이러한 경기 불황이 철강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경우 합금철산업을 영위하는 회사들에게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사업위험을 밝혔다.

한편 동부메탈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했으나 분기순손실 162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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