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치료 전공 학생들 "의사 출제위원 빼달라" 복지부서 촛불 집회

입력 2013-05-14 21: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언어재활사 국가시험 응시자 모임은 14일 오후 5시부터 종로구 계동 보건복지부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언어치료전공대학(원)생 약 900여명이 14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종로구 계동 보건복지부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언어재활사 국가시험 정상화'를 요구했다.

이날 촛불 집회는 전국에서 모인 언어치료전공대학(원)생 등 약 900여 명이 모였으며 '영상 및 퍼포먼스', '구호제창' 등의 순으로 저녁 8시까지 진행됐다.

이들은 올해 처음 치러지는 언어재활사 국가시험이 의사가 포함된 비전공 교수의 시험문제 출제로 파행을 맞고 있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언어재활사는 신체ㆍ지적장애인이 겪는 언어 구사의 어려움을 개선하는 재활치료 전문가다. 지난해 국가자격으로 전환돼 오는 25일 첫 국가 시험이 실시된다.

한국언어재활사협회는 이번 시험 운영을 위탁받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9명 가운데 5명을 의사 등 비전문가 출제위원으로 위촉해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최예린 명지대 언어치료학과 교수는 "국가시험 출제위원에 재활의학과 전공의 등 비전문가가 들어갔고 언어재활사협회 쪽에서는 한 명도 출제위원에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의사는 언어치료학을 배우지 않으므로 학생들이 전혀 배우지 못한 문제를 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언어치료학과 4학년생인 김모(23ㆍ여) 씨는 "국가고시 특례시험은 실습 과정을 거치지 않은 비전공자들도 '필기시험'만으로 언어재활사 자격증을 얻게 된다"면서 "임상실습을 거친 재학생들을 역차별하는 것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하다하다 야쿠자까지…보법 다른 일본 연프 '불량연애' [해시태그]
  • "빨간 종이통장 기억하시나요?"…126년 세월 담은 '우리1899'
  • 제약사 간 지분 교환 확산…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가치 제고’ 취지 무색
  • 뉴욕증시, AI 경계론에 짓눌린 투심…나스닥 0.59%↓
  • 단독 사립대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20년간 47건 대학 통폐합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오늘(16일) 공개 시간은?
  • 2026 ‘숨 막히는 기술戰’⋯재계의 시선은 'AIㆍ수익성ㆍ로봇'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074,000
    • -0.93%
    • 이더리움
    • 4,385,000
    • -3.52%
    • 비트코인 캐시
    • 814,000
    • -1.69%
    • 리플
    • 2,876
    • -0.48%
    • 솔라나
    • 191,700
    • -0.93%
    • 에이다
    • 577
    • -1.7%
    • 트론
    • 418
    • +0%
    • 스텔라루멘
    • 330
    • -1.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0
    • -3.71%
    • 체인링크
    • 19,260
    • -1.93%
    • 샌드박스
    • 179
    • -2.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