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硏 "노인 71% 자산 · 공적연금으로 사망까지 생활비 충당 못해"

입력 2013-05-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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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가구의 71%인 180만 가구가 현재의 자산과 공적연금만으로는 사망시점까지 생활비를 충당할 수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LG경제연구원 류상윤 책임연구원의 '대한민국, 은퇴하기 어렵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가구 2884가구에 대한 표본 조사를 분석한 결과, 노후 생활비를 위해 필요한 자산은 가구당 평균 2억5000만원이다.

이는 연령별 적정 생활비에서 노인가구가 받는 공적연금, 기초노령연금, 사회수혜금 등을 빼고서 기대 수명을 따져 계산한 액수다.

가구별로 보면 표본가구 가운데 71%는 보유자산이 2억50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자산을 매각해 최소한의 생계비조차 충당할 수 없는 가구도 59%나 됐다.

전체 254만 노인가구로 환산하면 180만 가구는 사망시점까지 생활비를 조달할 수 없고 특히 151만 가구는 최소한의 생계비조차 댈 수 없는 셈이다.

류 연구원은 "고령층 가구의 절반 이상이 일하지 않거나 자녀의 지원이 없으면 노후 생활을 꾸릴 여력이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한국이 왜 '은퇴하기 어려운 나라'인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0세 정년연장법이 50대 후반의 고용안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면 이젠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도 일하려는 사람에겐 고용안정을, 일을 할 수 없는 사람에겐 생활안정을 뒷받침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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