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 공채서 스펙 안 본다

입력 2013-03-1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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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스펙’란이 없는 지원서류를 적용한 공기업이 나왔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공공기관 중 최초로 직원 채용시 기존의 학력, 전공, 연령, 어학 성적을 제외한 직무능력기반 채용 시스템을 전격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고용노동부가 학력과 스펙을 초월한 능력중심의 인재를 채용하도록 유도하고자 스펙란을 없앤 지원서류를 선보인 이후 처음이다. 이번 채용은 능력개발직과 청년인턴 채용을 동시에 진행하며, 지원서는 8일부터 15일까지 공단 홈페이지(www.HRDkorea.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접수 받는다.

공단은 스펙에 의존해 창의적이고 다양한 능력을 가진 인재의 입사기회를 제한할 수 있다며 서류전형을 폐지했다고 설명했다. 전공, 어학성적 등 획일적인 내용은 물론 키, 몸무게, 가족사항 등 직무연관성이 떨어지는 항목도 전면 삭제했다. 대신 5개 질문이 담긴 ‘직무능력기반 지원서’를 작성토록 했다. 지원서에는 △차별화 된 역량 △인턴 근무 경험 등 직무수행과 관련된 활동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사례 △교외활동 △문제(난관)를 극북한 사례 등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도록 했다.

사원 채용과 함께 6개월 계약직 인턴도 직무능력중심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공단은 지난해 고졸 적합 직무를 발굴해 전체 채용 직원의 25%에 달하는 인원을 고졸 직원으로 채용한 바 있다. 고졸 인턴 채용 시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등을 우대했으며, 학력보다는 능력에 따라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는 열린 채용의 표준을 제시했다. 공단은 고졸로 채용된 직원의 경력개발을 위해 학사 취득 지원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송영중 공단 이사장은 “잠재력을 중시한 인재 채용을 위해 공공기관이 우선적으로 스펙을 초월한 채용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채용된 직원에게는 ‘일터의 배움터화’를 통해 체계적인 학습을 뒷받침해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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