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여파로 산부인과·소아과 개업보다 폐업 많아

입력 2013-03-0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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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과목 미표시’ 의원도 늘어

지난해 전체 의료기관 수는 늘었지만 산부인과, 소아과, 가정의학과 의원은 개업보다 폐업이 많았다. 지속되는 저출산 현상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기관 현황 신고’에 따르면 지난해 산부인과 의원은 56개가 신규 개업하고 97개가 폐업했다. 소아청소년과 역시 119개가 폐업해 개업(118개)을 앞질렀다. 가정의학과(개업 19, 폐업 25)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는 10년 전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통계청의 표시과목별 의원현황에 따르면 산부인과 의원 수는 2003년 1918개에서 지난해 1457개로 500개 가까이 줄었다. 소아청소년과는 2245개(2003년)에서 지난해 2180개로, 가정의학과 역시 2006년 758개에서 지난해 739개로 줄어들었다.

경영난으로 인해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않은채 전문과목 미표시 의원으로 다시 개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전문의 자격이 있으면서도 진료과목을 표시하지 않은 의원 수는 2003년 3615개에서 지난해 5190개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저출산과는 관계 없지만 비뇨기과(개업 29, 폐업 37), 외과(개업 36, 폐업 44), 흉부외과(개업 0, 폐업 1), 영상의학과(개업 5, 폐업 17), 진단검사의학과(개업 0, 폐업 1), 재활의학과(개업 16, 폐업 18) 등도 작년에 새로 문을 연 곳보다 닫은 곳이 더 많았다.

지난해 신규 개업한 의료기관의 수는 6446개, 폐업한 의료기관은 5583개였다. 종합병원은 11개가 신규 개업하고 8개가 폐업했으며, 병원은 개업이 193개에 폐업이 147개였다. 또 의원은 1821개가 개업하고 1625개가 폐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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