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하던 항공주, 겹악재에 날개 꺾이나?

입력 2013-01-2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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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여객 수송 증가와 유가하락으로 3분기 견조한 실적을 올린 항공주들이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쉽사리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전일대비 1.17%(600원) 하락한 5만800원에 24일 장을 마쳤다. 대한항공은 줄곧 4만원 후반~5만원 초반대를 맴돌고 있다. 지난 해 7월과 비교하면 주가가 10.74% 빠졌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같은 기간 주가가 17.77%나 하락하며 같은 기간 오히려 6% 가까이 상승한 코스피 수익률에 크게 못미쳤다.

특히 최근 항공주는 원화 강세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꼽혔던 업종이었던 만큼 투자자들의 실망 역시 큰 상황이다.

이처럼 항공주들이 부진한 데는 가장 큰 수익을 내는 노선중 하나인 일본노선 수요 급감으로 전체노선 수송단가(Yield)가 전년동기대비 하락한 반해 유류비는 상승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최근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로 꼽히는 B787 기종의 결함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 역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대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요 수익노선인 일본노선의 수요감소가 12월까지 지속되고 있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올해 1분기까지 기대 이하의 실적달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일본인과 중국인 입국자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전체 외래객 입국자 1030만5036명 중 각각 329만1565명, 264만895명을 차지해 전체의 50%를 넘었다. 여기에 항공사 유류비는 3분기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지난 3분기 배럴당 126달러였던 항공유는 4분기에 130달러 내외로 상승했다.

통상 원화가치가 높아지면 달러로 결제되는 유류비 구조상 비용 절감 요인이 생긴다. 하지만 극심한 엔저 현상으로 거리당 단가가 가장 높은 일본 탑승객 수요가 주춤해지며 환율이 항공주에는 ‘양날의 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해외에서 이어지는 보잉787 기체 결함 소식도 악재다. 대한항공은 이 기종의 날개 부분 제작에 참여하고 있으며 사고 기종을 개선한 보잉787기 10대를 2016년 도입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원화강세 및 유가변동성의 축소라는 우호적인 외부환경의 조성에도 불구하고 여객수요의 회복시그널이 확인되기 전까지 항공업종의 투자모멘텀 확보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주가는 당분간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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