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염대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처장 "유기식품의 ‘안심 경쟁력’"

입력 2012-12-31 13: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염대규 식품산업처장.
최근 세계적으로 식품소비 패턴이 고급화, 웰빙, 식품 안전, 환경 친화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대되면서 유기식품이 세계적으로 각광 받고 있다. 유기식품은 최소 2∼3년 이상 화학비료와 농약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농법으로 재배한 유기농산물을 재료로 제조·가공·유통되는 식품이다.

유기식품의 세계시장 규모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000년 179억달러에서 2010년 591억달러로 10년간 33%나 증가했다. 유기식품에 대한 세계적 관심은 올해 초 독일 뉴렌버그에서 열린 ‘2012 유기농 식품박람회(BioFach)’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박람회에는 130여 개국 2400여 업체, 4만여명의 바이어가 참여하는 세계적인 규모로 유기식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2011년 유기농 식품의 시장 규모는 약 6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006년 대비 2.6배로 성장하였으며,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친환경 농업의 확산, 유기식품 산업의 육성 등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과 유기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면서 향후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유기식품의 안전성은 법에 의한 절차를 거쳐 인증된다. 유기식품에 해당하는 유기농산물과 유기가공식품은 각각 친환경농업육성법과 식품산업진흥법에 따라 일정 기준에 부합하다고 판정될 경우, 유기농 인증 마크가 부여된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유기식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여 유기식품산업을 육성하고, 나아가 소비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유기인증심사원 교육을 통해 심사원을 양성하여 인증기관의 인증심사원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인증 인프라 구축하고, 유기가공식품 인증심사에 필요한 실무과정 교육을 통해 안정적인 인증제도 정착을 유도한다. 또한 유기식품인증을 받거나, 받고자 하는 업체 종사자에게 유기식품 생산에 대한 교육을 통해 안전한 식품이 생산되도록 유도한다. 이를 통하여 생산자와 소비자를 함께 보호하고, 유기식품산업의 발전을 유도하고자 한다.

식품의 주소비자인 주부 및 영향력을 가진 소비자단체를 대상으로 유기식품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여 유기식품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2012년 올해는 2000여명의 소비자에게 유기식품의 인증기준, 안전성, 인증표시를 보는 법, 좋은 유기식품을 고르는 법 등 실생활에 필요한 내용으로 유기식품에 대한 신뢰도를 구축해가고 있다.

그리고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받고자 하는 업체에게 유기식품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여 국·내외 유기식품 인증을 받도록 하여 유기식품의 기반 조성을 하고 있다. 국내 기준에 맞는 유기농산물을 원료로 한 유기식품 제조·가공하는 신규업체에 대해 인증 컨설팅 비용을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한다. 해외 인증(EU, NOP, JAS 등)의 경우 해외 정보 및 전문인력 부족으로 수출 대상국에서 요구하는 인증을 획득하지 못한 중소기업을 위해 해외 인증 획득 비용을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여 무역상 기술 장벽을 해소하고 수출 촉진을 유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정부에서는 그동안 유기농산물과 유기가공식품을 친환경농업법과 식품산업진흥법으로 분리되어 관리되었던 법률 통합작업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친환경농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을 올해 6월 1일 공포(‘13년 6월 시행)하여, 다원화된 인증 제도를 일원화하였다.

유기식품산업 발전은 친환경농법의 발전을 유도하여 농지, 농어업 용수, 대기 등의 농어업 자원을 보전하고, 환경오염을 방지하여 농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유도할 것이다. 이는 지구 온난화와 환경문제를 줄이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한 국가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항상 화가 나 있는 야구 팬들, 행복한 거 맞나요? [요즘, 이거]
  • 지난해 '폭염' 부른 엘니뇨 사라진다…그런데 온난화는 계속된다고? [이슈크래커]
  •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일했던 청도 식당, 문 닫은 이유는?
  • '장군의 아들'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치
  • 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대북 방송 족쇄 풀려
  • 단독 금융위 ATS 판 깔자 한국거래소 인프라 구축 개시…거래정지 즉각 반영
  • KIA 임기영, 2년 만에 선발 등판…롯데는 '호랑이 사냥꾼' 윌커슨으로 맞불 [프로야구 4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261,000
    • +0.91%
    • 이더리움
    • 5,265,000
    • +0.13%
    • 비트코인 캐시
    • 657,000
    • +0.84%
    • 리플
    • 729
    • +0.28%
    • 솔라나
    • 233,500
    • +1.13%
    • 에이다
    • 639
    • -0.31%
    • 이오스
    • 1,120
    • -0.53%
    • 트론
    • 159
    • +0%
    • 스텔라루멘
    • 14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600
    • +0.52%
    • 체인링크
    • 24,430
    • -0.65%
    • 샌드박스
    • 639
    • +0.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