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 류승룡, "설거지 잘하는 배우 될 것"

입력 2012-11-3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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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3회 청룡영화상(이하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은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의 류승룡에게 돌아갔다.

류승룡은 30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늘 함께 하는 하나님. 그리고 저에게 뜨거운 열정을 주는 심장 같은 가족들, 늘 마음으로 함께하는 팬들, 손과 발 뿐만 아니라 차가운 이성까지 준 프레임 식구들에게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날 류승룡은 ‘내 아내의 모든 것’에 함께 출연한 임수정으로부터 상을 건네받았다. 그는“이 자리에 서니 감회가 새롭다. 20대 때 이 극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무대 뒤에서 밤새 세트를 만들었다”며 “12년 전 청룡영화제 21회 때 오프닝 공연으로 난타로 무대에 올랐었다. ‘언젠가 나도 이런 자리에 설 수 있을까?’라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연기를 했다”고 무명 배우였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올 한해 ‘내 아내의 모든 것’과 ‘광해, 왕이 된 남자’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면서 “두 영화는 가족, 나라와 소통하는 영화였다. 얼마 안 있으면 큰 소통을 하는 날이 온다. 하나하나가 킹 메이커라고 생각하고 소통 잘 하는 사람을 뽑았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투표를 독려했다.

류승룡은 마지막으로 “정성껏 차려진 밥상. 그 규모가 크거나 작거나, 상석이든지 말석이든지, 밥그릇이 크든지 작든지, 반찬 투정안하고 잘 먹고 뽀드득 설거지까지 잘하는 배우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하며 수상 소감을 마쳤다.

한편 남우조연상 후보로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곽도원, ‘이웃사람’ 마동석, ‘광해, 왕이 된 남자’ 장광, ‘화차’의 조성하가 류승룡과 함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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