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엔진’ 시동?…소비자들 지갑 열었다

입력 2012-11-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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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사상 첫 10억 달러 돌파…사이버먼데이 기대 커져

▲블랙프라이데이에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소비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오리건주 유진시에서 23일(현지시간) 쇼핑객들이 한 매장으로 일제히 들어가고 있다. 유진/AP뉴시스

미국 경제의 원동력인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연말 쇼핑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블랙프라이데이에 온라인 소매업체 매출이 전년보다 26% 급증한 10억4000만 달러(약 1조1300억원)를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가 발표했다.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IBM의 별도 조사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 인터넷 매출은 전년보다 20.7%, 전날 추수감사절은 17.4%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컴스코어는 올 연말 쇼핑시즌 온라인 매출이 전년보다 17% 늘어난 434억 달러로 지난해 판매 신장율 15%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쇼퍼트랙이 집계한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112억 달러로 전년보다 1.8% 감소했다.

그러나 빌 마틴 쇼퍼트랙 설립자는 “월마트와 타깃 등 일부 매장이 예년보다 빠르게 추수감사절 오후부터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면서 “추수감사절 매출까지 포함하면 지난해의 114억 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랙프라이데이 판매 호조에 사이버먼데이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사이버먼데이는 직장인들이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후 직장에 복귀해 온라인쇼핑을 즐기는 것에서 유래됐다.

어도비시스템스는 올해 사이버먼데이 매출이 전년보다 18% 늘어나 2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회복 조짐과 함께 소비심리 역시 개선되면서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달 신규주택 착공은 89만4000채로 지난 2008년 7월 이후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로 사이버먼데이와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미국 최대 쇼핑시즌이 시작하는 날. 상점들이 장부에 적자(red ink) 대신 흑자(black ink)를 기재한다는 의미에서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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