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불황속 감성 마케팅 ‘눈길’

입력 2012-11-1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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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대우건설 등 지역민 유대 강화위해 봉사활동·나눔행사 개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최근 ‘감성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건설사들은 분양지역에 봉사단을 보내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하거나 쌀 기부 등 나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는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얼어붙은 수요자의 마음을 녹이고 지역 주민들과 유대감과 친밀감을 강화하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고객 감성잡기 전략은 분양 실적뿐만 아니라 건설사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일수록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기 때문에 단순히 상품이나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불황일수록 수요자의 감성을 일깨우는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K건설은 '신동탄 SK VIEW Park' 분양에 앞서 민심을 녹이고 지역 주민들과 유대감과 친밀감을 강화하기 위해 15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구성해 거리청소에 나섰다.(사진=SK건설)
SK건설은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 분양하는 ‘신동탄 SK VIEW Park’ 모델하우스 오픈을 앞두고 해당 지역 거리청소에 나섰다. 사내임직원으로 구성된 1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현재 화성시 반월동 및 동탄신도시 일대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동탄신도시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15㎡, 총 1967가구로 지어진다. 그 중 소형평형인 전용 59㎡가 349가구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SK건설은 거리청소의 감성마케팅으로 기업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분양실적 ‘대박’도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도 지난달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분양한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오픈 행사로 ‘양천구민과 함께하는 사랑의 쌀 기부’ 행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 행사로 총 4400여명의 양천구민이 힘을 모아 총 440kg의 쌀을 마련했으며 지난달 31일 양천사랑 복지재단에 기부됐다.

당시 회사 관계자는 “소모적인 경품 행사를 지양하고 분양현장의 지역민들과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하니 오히려 큰 호응을 얻어냈다”고 말했다.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 청약접수 결과 평균 1.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지난달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서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분양한 ‘엘크루 솔마레’ 모델하우스내에서도 ‘사랑 나눔 이벤트’가 실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 이벤트는 모델하우스에서 ‘사랑 나눔’ 주머니를 받은 방문객들이 주머니에 쌀을 담아 모델하우스에 가져오면 그 쌀을 전량 지역의 독거노인에게 기부하는 행사였다.

강원도 강릉에 4년만의 분양으로 화제를 모았던 ‘강릉 더샵’ 모델하우스에는 주말마다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이 행사는 주민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주말 만들기’에 초점을 맞춰 제기차기, 농구게임 등을 통해 상품을 나눠주는 것으로 마을 잔치와 같이 진행된다.

최근 모델하우스를 선보인 세종시의 ‘세종 모아미래도’는 지난 7~8일 이틀간 지역민을 대상으로 자전거를 활용한 이색 캠페인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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