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강남점 넘보지마”…신세계, 센트럴시티 인수

입력 2012-10-16 18: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조250억원 들여 지분 60% 사들여…인천점 사태 후 강남점 우려에 원천차단

신세계가 센트럴시티 지분을 인수했다. 인천시가 인천종합터미널 부지 및 건물을 롯데쇼핑에 넘김에 따라 인천점을 뺏기게 된 신세계의 반격이다.

신세계는 16일 센트럴시티 지분 60.02%(3601만1739주)를 말레이시아 소재의 투자목적회사 4개사로부터 인수했다고 밝혔다. 지분 인수에 들어간 금액은 총 1조250억 원이며 이번 지분인수로 신세계는 센트럴시티의 최대 주주가 된다.

센트럴시티는 서초구 반포4동 19-3에 위치해 있으며 5만9149m²(1만7893평)부지에 백화점과 호텔, 종합터미널, 영화관 등이 들어있는 복합건물로, 건물 면적만 26만5821m²(8만411평)에 이른다.

신세계는 지난 2000년부터 매장면적 5만1107m²(1만5460평) 규모의 백화점 건물을 20년간 장기 임차해 운영해 오고 있다. 강남점은 지난해 1조2000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으며, 전국 백화점 단일 점포 매출순위로는 롯데 본점에 이어 2위다.

센트럴시티가 위치한 강남 고속터미널 부지는 배후에 고소득층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고 하루 유동인구만 70만 명에 이르는 서울에서 대표적인 상권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앞서 신세계는 센트럴시티의 소유주가 통일교 재단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임대료 문제로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신세계의 이번 지분인수는 핵심 점포를 임대 형태로 운용하면서 소유주와의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차단하고 향후 안정적으로 점포를 운영하기 위한 불가피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한편 신세계는 금호산업이 최대주주인 광주터미널의 건물을 빌려 광주신세계 점포를 20년간 2015년까지 사용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 강남점의 안정적인 영업권 확보와 동시에 향후 터미널 부지 개발시 잠재가치가 높아 이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센트럴시티는 자본금 3000억원, 발행주식수 총 6000만주로 부동산 임대업과 자동차 정류장사업 등을 하고 있다. 지난해 약 1160억원 규모의 영업수익을 기록했으며 2대주주는 신선호씨(38.10%)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HBM이 낳은 참극...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조화 깨졌다 [디커플링 두 회사 ②]
  • 하는 곳만 하는 시대 지났다…너도나도 슈퍼리치 리테일 사활[증권사 WM 대전]①
  • 텔레그램 기반 낫코인, 비트코인 혼조 속 일주일간 345% 뛰며 시총 50위권 안착 [Bit코인]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제네바 모터쇼…폐지되는 5가지 이유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김호중 천재적 재능이 아깝다"…KBS에 청원 올린 팬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11:5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555,000
    • +0.88%
    • 이더리움
    • 5,318,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646,000
    • -0.15%
    • 리플
    • 722
    • -0.41%
    • 솔라나
    • 229,100
    • -1.21%
    • 에이다
    • 629
    • -0.47%
    • 이오스
    • 1,137
    • +0.26%
    • 트론
    • 161
    • +1.9%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300
    • +0.06%
    • 체인링크
    • 25,330
    • -2.01%
    • 샌드박스
    • 627
    • +0.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