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로 본 CEO]‘MCM’ 김성주, 박근혜 대선캠프 합류…신 대선 테마주?

입력 2012-10-12 09:04 수정 2012-10-1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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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기대감에 뇌동매매 위험…자신의 회사, 성주디앤디 상장속도엔 영향줄듯

국내 대표 여성 기업인인 김성주(56·사진) 성주그룹 회장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게 됨에 따라 대성그룹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창 극성을 부리고 있는 대선 테마주에 또 다른 관련주가 등장한 것처럼 비쳤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성산업이 지난 11일 가격제한폭(14.97%)까지 올라 2만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해 10월25일 이후 약 1년만에 상한가를 달성한 것이다. 대성합동지주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4만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회장은 고(故) 김수근 대성그룹 명예회장의 막내딸이다. 김 회장은 대성산업 주식 2만2840주(0.38%)와 대성합동지주 주식 5581주(0.31%)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대성그룹 계열사주도 일제히 상한가를 달성했다. 대성에너지가 1년여만에 14.93% 상승해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성홀딩스 역시 14.93% 상승하며 상한가 마감했다.

이처럼 대성그룹주가 초강세를 보인 것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대성그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작고한 김 명예회장의 장남은 김영대 대성합동지주 회장이며, 장녀는 김영주 대성그룹 부회장이다. 차남은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 차녀는 김정주 대성홀딩스 공동대표, 3남은 김영훈 대성홀딩스 회장이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정치테마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성그룹에 대한 김 회장의 지분이 작은만큼 대성그룹주를 박근혜 테마주로 몰고 가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또 기업인이 선거캠프에 직접 나서는 것은 위험 변수가 따르기 마련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선 결과에 따라 김 회장이 오랫동안 추진해왔던 성주디앤디의 상장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성주그룹은 지속적으로 상장을 추진해왔지만 주식시장의 상황이 여의치 않아 미뤄왔다. 그러나 올 들어 성주디앤디가 몸집을 불리면서 코스피 진출 가능성을 점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정치 테마주의 주가는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향후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며 “막연한 기대감에 추종 매매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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