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상표도 OK’… 눈 높이 낮아진 롯데백화점

입력 2012-08-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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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저가 스트리트 브랜드 입점을 추진하는 등 과거의 ‘도도함’을 내려 놓았다. 장기적인 불황에 따른 매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변화다.

스트리트 브랜드는 주로 동대문 시장이나 대학가 의류매장 등을 일컫는다. 저렴한 가격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부산지역 4개지점에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 부산본점에는 지난 7일 스트리트 잡화브랜드 편집샵인 ‘누패션’이 입점했고 동래점에는 오는 24일 스트리트 브랜드 편집매장인 ‘스마일마켓’이 매장을 연다. 광복점에는 다음달 7일 6개의 관련 매장이 동시에 입점할 예정이다. 10월에도 스트리트 브랜드 ‘ID’의 입점 계획이 잡혀 있다.

롯데백화점의 백화점의 변화는 무엇보다 고객층의 구매력이 전과 같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브랜드를 통해 얇아진 지갑을 공략하겠다는 것. 목표 소비자층이 10~20대 젋은 세대라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는 대부분 브랜드가 경쟁적으로 백화점 입점을 추진했던 과거와 비교해도 파격적인 브랜드유치 사례다. 최근에는 반대로 백화점에서 먼저 시장성을 판단해 영역을 따지지 않고 브랜드를 유치에 발벗고 나서는 상황이다.

롯데백화점 측은 “가벼운 주머니 사정상 주로 동대문 시장이나 대학가 의류매장 등 스트리트 브랜드를 선호했던 10~20대 고객을 위해 백화점에 유망 브랜드를 입점시키기로 결정했다”며 “규모는 작지만 실력있는 신진 디자이너와 업체를 발굴해 지원한다는 점에서 상생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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