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중국서 물난리…수십만명 대피

입력 2012-06-2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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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현재(이하 현지시간) 방글라데시에서 홍수로 적어도 70명이 숨지고 20만명이 대피했다. 중국 남부에서도 수일째폭우가 이어지면서 이재민이 수십만명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남동부 치타공에서는 이날까지 최소 15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반다르반에선 30명이 숨졌다. 또 미얀마 국경 콕스 바자르에선 24명이 사망했다. 희생자 대부분은 산사태 때문에 변을 당했다.

 비는 지난 5일간 내렸으며 특히 치타공에서는 지난 24시간 동안 463㎜의 폭우가 쏟아졌다.

 치타공과 다른 지역을 잇는 도로와 철도는 통행이 금지됐으며 치타공 공항은 활주로 일부가 물에 잠겨 폐쇄된 상태다.

 현지 정부는 군대를 동원해 피해지역에서 수색 및 인명구조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남부에서는 집중호우 계속되면서 광시(廣西), 장시(江西), 후베이(湖北), 구이저우(貴州), 저장(浙江) 등지에서 수십만명이 대피했고 50개 하천은 위험 수위에 달했다.

 광시좡주자치구의 경우 26일까지 93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으며 장시에서는 4만여명이 피신했다. 구이저우에서는 25~26일 내린 폭우로 1만명이 긴급 대피했다.

 미국 콜로라도주(州)에서는 왈도 캐년에서 산불이 일어나 26일까지 콜로라도스프링스 주민 3만2000명이 거주지를 떠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또 콜로라도스프링스 북쪽에 있는 미 공군아카데미에서도 2천100명이 대피했다.

 불은 6만5천에이커(263㎢)를 태웠으며 정확한 피해 가옥 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지역에서는 기온이 37.8도를 넘고 습도가 낮은 날씨가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나무와 풀에서 수분이 빠져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미국 플로리다주 멕시코만의 석유생산시설을 위협했던 열대폭풍 데비는 플로리다 북쪽 해안에 상륙했다가 열대저기압으로 약해져 대서양 쪽으로 이동했다고 미 국립허리케인센터가 밝혔다.

 데비는 열대저기압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일부 지역에 홍수를 유발했고 25만가구의 단전을 초래했다. 다만 이날 현재 단전 가구는 1만5000가구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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