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저장용 해양지층 국내 최초 발견”

입력 2012-04-0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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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를 대규모로 저장할 수 있는 해양퇴적층이 최초로 발견됐다.

국토해양부는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51억여t가량 영구저장할 수 있는 해저지중 저장소에 적합한 지층이 국내최초로 동해 울릉분지 남서부 주변 해역에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CO₂저장 후보지는 울산에서 동쪽으로 60~90㎞떨어진 대륙붕 인근이며 퇴적층 깊이는 800~3000m다.

국토부는 올해 안에 3차원 탄성탐사를 통해 상세 지질구조를 파악하고 2014년 시험시추를, 2015년에는 저장 대상지를 최종확정해 고시할 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울릉분지에서 확인된 지층의 가스 저장 용량은 CO₂를 150년 이상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발견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 연구개발사업의 결과로 정부는 지난 2010년 '국가 CCS 종합추진계획'을 세운 바 있다.

CCS는 화력발전소나 제철소 등에서 대량 배출되는 CO₂를 포집해 해양 퇴적층에 영구저장시키는 기술로 에너지 효율 향상과 신재생 에너지 사용과 함께 대표적인 온실가스 감축 기술로 꼽히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5년까지 저장소 1~2개를 선정하고 100만t급 CCS 실증 사업을 완료해 가스 포집·수송·저장을 망라한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030년에는 CCS방식으로 CO₂3200만t을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CO₂저장소 후보지를 확보함에 따라 국내 CCS 실증 기술연구가 탄력을 받게 됐다.

대규모 CO₂저장소를 만들 수 있는 지층은 갖추고 있어야 할 조건이 까다롭다.

가스주입이 용이한 일정수준 이상의 압력과 퇴적물 입자간 틈새 비율이 확보돼 있어야 하고 주입된 가스가 누출되지 않도록 진흙 퇴적층이 상부에 존재해야 한다.

CO₂는 암석부피의 10~30%를 차지하는 퇴적물 입자 사이 틈새에 저장되며 이 퇴적층 사이에 있는 물에 녹는다. 최종적으로는 물속에 녹아있는 칼슘과 반응해 광물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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