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충환 외통위원장“김정은 권력 세습 가능할 것”

입력 2011-12-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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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발 가능성 적어... 김정일 사망, 석연치 않은 부분도”

김충환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한나라당)은 20일 “북한권력이 김정은 3대 세습 체제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외통위 전체회의에 앞서 본지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김정은의 강경한 성향이 남북관계를 악화시킬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체제가 공고하지 않은 만큼 당장 도발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같은당 전여옥 의원이 김정일 타살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그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 북한의 후계구도 전망은.

▲ 김정은 3대 세습체제가 그대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 다만 체제 안정을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 김정은 체제로의 전환에 있어 변수는.

▲ 북한의 리더십이 과거 김정일 땐 확고했지만 아무래도 김정은은 경험이 아직 일천하고 나이가 어려 지도자로서 기반이 약하다. 군부와 당의 심지를 모으는 데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북한 경제가 어려운 만큼 주민들을 안정시키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이 같은 과제들에 실패하면 체제 안정이 어렵지 않겠나.

- 김정은 체제가 들어설 경우 예측되는 남북관계 변화는.

▲ 김정은이 상당히 강경파로 알려져 염려되는 부분이다. 우리 정부는 대북관계에 있어 그간의 입장보다 한발 나아간 방법론적 유연성을 취하고 있다. 북한에서도 대남 대화파들이 나서야 한다고 본다.

-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은.

▲ 가능성이 적다. 강력한 지도자가 상실된 마당에 도발을 통해 대외관계를 악화시킨다면 체제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 도발은 내부가 튼튼할 때 쓰는 방법이지 내부가 약할 땐 적절치 않다. 다만 우리 정부는 0.1%라도 안보를 위태롭게 만드는 건 용서할 수 없다.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 북한이 향후 실익확보 차원에서 정상회담을 요구할 수 있다고 보나.

▲ 당장은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몇 달 지난 후 체제가 안정되면 대외적으로도 이를 알리고, 경제적 실익도 차지하기 위해 남북 정상회담이나 군사회담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 우리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을 추진중이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 공식화된 건 없었지만 그런 분위기는 만들어졌었다.

- 김정일 타살 의혹도 있는데.

▲ 북한에서도 사망시 부검하는 건 의례적 절차인데 굳이 부검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는 점에서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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