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만에 초상화를 그려 드립니다. 가격은 10원.

입력 2011-11-24 19: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토요일, 홍대 명물인 프리마켓을 찾았다.

프리마켓 (Free Market)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홍대 앞 예술시장으로 다양한 창작자들과 시민들이 만나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프리마켓에서는 누구나 자기 느낌과 개성이 담긴 창작품을 통해 작가로 활동할 수 있으며, 시민들은 작가와 작품을 만나 자연스럽게 창작세계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유독 날씨가 좋았던 이 날의 프리마켓 또한 작가들과 구경하려는 시민들로 매우 북적였다.

그 중에서도 특히나 길게 줄이 늘어선 곳이 있었는데 바로 ‘10초 초상화’의 장재민 작가였다.

‘10초 초상화’는 장재민 작가가 10초 만에 그려내는 초상화로 가격은 10원이다.

‘10초 초상화’는 프리마켓이 열리는 날 보통 300~500명 정도의 손님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상당하다.

프리마켓의 다른 초상화 작가들이 싸게는 5,000원 에서 몇 만원의 초상화 비용을 받고 있는 것에 비하면 가격경쟁력이 상당한 셈이다.

장재민 작가는 “프리마켓에서 처음에는 만든 물건을 팔았다. 하지만 1~2년 정도 하다보니 좀 더 재미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 대충 그림을 그리면서 작품으로 만들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다가 10초 만에 그리는 10원짜리 그림이라는 재미있는 컨셉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10초 초상화를 그리게 된 계기를 밝혔다.

장재민 작가의 초상화를 받아 든 시민들은 재미있다, 독특하다, 별로 안 닮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기심에 줄을 서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결과물에 화를 내거나 우는 사람 등 황당한 반응도 많다고 한다.

초상화 비용이 10원인 것에 대해 장재민 작가는 “예술이라고 이름 붙여진 것들은 대부분 비싸지만, 연극이나 영화처럼 대중적으로 올수록 싸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10초 초상화처럼 싸고 대중적으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있으면 이것도 예술로써 더 많은 저변을 확대해나가는 작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중적인 예술과 소통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재민 작가는 산업적이지는 않지만 자신의 작품 세계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한 작품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현재까지 10초 초상화를 그려준 사람은 19,400명이 넘었다. 대중적인 예술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청년 장재민 작가의 초상화가 10만, 20만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 10초 초상화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10portrait

취재 홍대뉴스

문의 02-2627-6458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97조 청구서 내밀지도 못하고”...구글에 지도 내준 정부의 ‘빈손 대책’
  • 신혼부부 평균 결혼비용 3억8000만원…집 마련에 85% 쓴다 [데이터클립]
  • 미사일보다 무섭다?…'미국-이란 전쟁' 기뢰가 뭐길래 [인포그래픽]
  • [르포] 빈 건물 사이 무인택시만…AI 열풍도 못 살린 '혁신 1번지'
  • 1000억 흑자에 찬물 끼얹은 엔화 반값…토스, IPO 기업가치 새 변수
  • 석유만이 아니다⋯중동 전쟁, 6가지 필수 원자재도 흔든다
  • 개정 노조법에 고무된 민주노총⋯첫날부터 무더기 교섭요구
  • 잠실운동장 개발사업 올해 '첫 삽'…코엑스 2.5배 스포츠·MICE 파크 조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3.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1,533,000
    • -1.55%
    • 이더리움
    • 2,966,000
    • -1.2%
    • 비트코인 캐시
    • 658,000
    • +0.23%
    • 리플
    • 2,023
    • -0.54%
    • 솔라나
    • 124,700
    • -1.66%
    • 에이다
    • 383
    • -0.78%
    • 트론
    • 424
    • +1.68%
    • 스텔라루멘
    • 232
    • -1.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960
    • -5.63%
    • 체인링크
    • 13,130
    • -0.91%
    • 샌드박스
    • 121
    • +0.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