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삼성-수렁에서 헤매는 LG

입력 2011-11-0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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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상반된 주가 흐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100만원 재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반면 LG전자는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 등 각종 악재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

문제는 유럽발 악재로 인한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이같은 주가 차별화가 더욱 가속화 될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1일 대표적인 IT주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가가 크게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2만2000원(2.27%) 상승한 99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월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101만원)까지는 불과 2만원만 남겨둔 상황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그리스 재정위기 재부각이란 변수가 등장하기는 했지만 삼성전자의 주가가 본격적인 상승흐름을 탔다는데는 이견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반면 LG전자는 전날보다 1800원(2.41%) 하락한 7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부터 부정적 평가를 받은데 따른 것이다.

피치는 LG전자에 대해 최근 영업실적 부진을 반영, 경영성과와 경쟁력이 단기간에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며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주가 차별화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경우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변동성 장세에서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반면, LG전자는 실적 부진에 대외 환경 악화까지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실적이 주가 부담을 돌파한 상황”이라며 “대외 악재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4분기 실적 기대감 역시 여전하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연구원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선진국 시장에 대한 매출 의존성이 높다”며 “유럽발 악재로 세계 경기 침체가 가속화 될 경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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