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생생정보통에 출발드림팀까지 '말썽'

입력 2011-08-09 11:37 수정 2011-08-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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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선정성·상업성 논란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가 최근 방송한 프로그램들이 선정성과 상업성 논란에 휩싸여 공영방송으로써 체면을 구기고 있다. 이 중 ‘건전한 가정 문화채널’을 내세운 KBS2 프로그램 ‘출발드림팀 시즌 2’(이하 드림팀), ‘생생정보통’ , ‘뮤직뱅크’ 등이 집중 포화를 받고 있다. 드림팀은 미성년자의 신체 노출이, 생생정보통은 아나운서의 비속어 사용이, 뮤직뱅크는 일본에서의 고액 관람비용으로 문제가 됐다.

지난 7일 드림팀은 한 워터파크를 배경으로 씨스타, 댤사벳, 레인보우, 라니아, 이파니 등이 출연한 ‘여름특집 드림걸즈 최강자전’이 전파를 탔다. 제주도 여행권을 상품으로 내건 방송에서 출연자들은 비키니, 핫팬츠 차림으로 얼음 슬라이딩, 수상 장애물 달리기 등의 종목을 소화해내며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런 가운데 얼음판 위에서 엎드려서 진행된 얼음 슬라이딩에서 출연자의 가슴 굴곡과 엉덩이 라인 등이 드러나 여느 케이블 채널의 노출 수위와도 비견할 만했다. 수상 장애물 달리기에서는 장애물을 온 몸으로 넘는 출연자들의 신체 일부를 카메라로 비추는 장면이 등장해 의도적인 편집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드림팀이 온 가족이 시청하는 시간대인 일요일 오전에 편성돼 있는데다 미성년자가 출연자로 대거 참여했다는 점에서 선정적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KBS2의 선정성은 예능이 아닌 교양정보프로그램에서도 문제가 됐다. 평일 저녁 방송되는 ‘생생정보통’ 에서는 지난해 의류매장에서 옷을 고르고 있는 여성의 영상을 내보내면서 엉덩이 일부를 노출하는 방송 사고를 일으켜 해당 방송의 다시보기를 중단했다. 생생정보통은 최근 방송에서 진행자인 김현욱 아나운서가 친분이 두터운 작가를 향해 하체가 뚱뚱하다는 뜻으로 ‘하뚱’ 이라고 발언해 자질론이 고개를 들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아나운서의 자격으로 비속어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았다고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비난의 목소리를 드높였다.

또한 KBS는 자사 프로그램인 뮤직뱅크를 지난달 13일 일본 도쿄돔에서‘뮤직뱅크-케이팝 페스티벌’(이하 케이팝 페스티벌)이란 간판을 내결고 개최하면서 1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으로 공연비를 책정해 문제가 됐다. 소녀시대, 비스트, 동방신기, 2PM 등의 가수들이 출연한 공연에서 S석은 약 17만원(1만2800엔), A석은 약 15만원(1만1800엔)으로 티켓을 판매한 것. 일본 톱 아이돌인 아라시의 자국 내 단독 공연 가격이 약 10만원(7500엔)임을 감안했을 때 케이팝 페스티벌은 지극히 비싼 공연비용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KBS는 케이팝 페스티벌의 공연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휴대폰 액세서리, 티셔츠, 모자 등의 부가 상품을 판매해 공영 방송사가 한류를 이용한 돈벌이에 나섰다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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