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한미 FTA, 철 지난 이분법적 논쟁”

입력 2011-08-08 08:50 수정 2011-08-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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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하면 보수고, 반대하면 진보인가. 동의 못해”

안희정 충남지사가 하반기 정국 최대쟁점인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관련해 “철 지난 이분법적 논쟁”이라며 민주당 등 야권을 혹독하게 비판했다.

안 지사는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세는 정해졌다. 흐름대로 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이뤄진) 재협상 전후 모두 미국 자동차업계의 주문을 반영한 것으로 큰 차이가 없다”며 “참여정부 협상은 잘 됐지만 이명박 정부의 재협상으로 나빠졌으니 반대한다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미 FTA에) 찬성하면 보수고, 반대하면 진보인가.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또 야권 공통분모로 떠오른 ‘희망버스’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는 기득권 노조의 투쟁방식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싸우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 상대 명치끝을 찌른다는 각오로 해야지, 지금처럼 중재를 기대하며 한발 빼는 식으로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엄연히 노사 간의 문제”라며 “그들 나름대로 규율을 만들어야지, 정치권이 (노조 식으로) 끼어들 문제가 아니다”고 충고했다.

현 민주당을 향해 “시민보다는 이익집단만 존재한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안 지사는 ‘농업이 선진국이 돼야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된다’ ‘농업은 농촌을 못 살려도 농촌은 농업을 살릴 수 있다’는 두 가지 공식을 가지고 오는 30일 농업·농민·농촌을 위한 기본안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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