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이혼’ 건수 비중 역대 최고치

입력 2011-04-28 08: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녀가 다 자란 후 이혼하는 소위 ‘황혼이혼’을 한 부부의 비중이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이혼 건수 11만6858건 중 미성년 자녀가 없는 부부의 이혼 건수는 5만3677건으로 45.9%를 차지했다.

통계청이 관련통계를 작성한 2005년 35.5%이던 이 비중이 5년 만에 10.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전체 이혼 중 미성년 자녀가 없는 부부의 비중은 2006년 38.7%, 2007년 41.0%, 2008년 45.4%, 2009년 44.4%로 2009년만 제외하면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미성년 자녀가 없는 부부의 이혼 비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두 가지다.

우선 아예 자녀가 없는 부부의 이혼 비중이 올라가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지만, 그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성년 자녀가 없는 부부 중 성년자녀를 뒀다고 보기 어려운 연령층인 20대, 30대, 40대 부부의 이혼이 전체 이혼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감소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남자의 경우 20대 비중이 2005년 7.2%에서 2010년 4.3%, 30대 비중이 24.5%에서 20.3%, 40대 비중이 28.8%에서 26.2%로 각각 감소했다.

여자 역시 같은 기간 20대 비중이 15.8%에서 12.5%, 30대 비중이 23.7%에서 21.1%로 감소했다.

이런 사정을 감안하면 부부 사이에 출생한 자녀가 성인으로 성장한 뒤 이혼을 하는 사례가 늘기 때문이라는 분석에 힘이 더 실린다.

남자의 경우 50대 이혼 비중이 2005년 27.4%에서 2010년 33.0%, 60대 비중은 10.0%에서 12.9%, 70대 이상이 2.0%에서 3.4%로 각각 상승했다.

여자도 마찬가지로 50대 비중이 19.2%에서 27.3%, 60대 비중이 4.8%에서 6.5%, 70대 이상이 0.5%에서 1.0%로 올라갔다.

통계청 관계자는 “성장기 미성년 자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이혼을 보류했다가 성년이 된 후 결별하는 사례가 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과거 불화가 있어도 이혼을 기피하던 50대 이상 고령층이 갈수록 이혼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도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동탄·기흥·구리, 규제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 신규 지정
  • “버티기 힘들다”…소상공인 6대 업종 폐업률 11%대 [버팀목 절실한 소상공인①]
  • 다중채무자 감소에도 60대만 역주행…고령층 빚 부담 커졌다
  • 반도체 특별법 시행·AI 지원 확대…하반기 경제 이렇게 바뀐다 [종합]
  • 5월 산업생산 0.3% 감소…생산량 조정 반도체 10%↓ [상보]
  • 수백 조 쏟아붓는데...주저앉은 삼전·닉스, 상한가 폭발한 호남반도체팹 관련株
  • '드파인 아르티아' vs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노량진·장위 대장주 청약 ‘격돌’
  • “스타벅스 가야지” 구호 논란…배재고 “깊이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6.30 14:3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261,000
    • -0.33%
    • 이더리움
    • 2,410,000
    • +1.13%
    • 비트코인 캐시
    • 301,700
    • +2.65%
    • 리플
    • 1,589
    • +0.57%
    • 솔라나
    • 112,300
    • +3.69%
    • 에이다
    • 219
    • +0.92%
    • 트론
    • 487
    • -0.61%
    • 스텔라루멘
    • 279
    • +6.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18,640
    • -1.84%
    • 체인링크
    • 11,060
    • +0.27%
    • 샌드박스
    • 71.7
    • +2.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