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車시장 겨냥한 총성없는 전쟁

입력 2011-04-19 11:10 수정 2011-04-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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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모터쇼] 현대차 中고급차 시장 도전장

2011 상하이 모터쇼가 1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회장에서 열흘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 1985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상하이 모터쇼는 베이징 모터쇼와 번갈아가며 격년으로 치러진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극에 달했던 2009년에도 전세계 25개국 1500여 완성차 및 부품사가 참가해 명실상부 중국 최대 모터쇼 임을 방증하기도 했다.

올해 행사 역시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급성장한 중국의 위세를 여지없이 드러냈다.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2000여 기업이 참가해 본격적인 중국 자동차 시장의 도약 의지를 내비쳤다.

중국 현지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메이커는 미국 GM과 독일 폭스바겐, 한국의 현대·기아차, 일본 도요타 등이다.

GM은 쉐보레 브랜드의 확장과 함께 중국 전용 브랜드인 ‘바오준’에 집중한다. 폭스바겐은 딱정벌레차로 이름난 비틀(Beetle)의 3세대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한국의 현대차는 중국 고급차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현대차는 YF쏘나타를 앞세워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중국 전용 디자인과 이름(링샹) 등을 앞세웠던 이전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내세워 고급차 시장을 겨냥할 계획이다.
◇ 본격적인 중국공략 나선 미국 GM=중국은 2008년 기준 1300만대의 차가 팔렸다.

같은해 한국 차시장은 130만대. 우리가 10년 동안 팔아야할 차를 중국에서는 단 1년 만에 팔린다. 지난 2009년 중국은 연간 판매실적이 1800만대를 기록하며 자동차 부국으로 급상승했다.

이런 중국시장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미국 GM이다. GM은 중국 전용 브랜드인 ‘바오준’을 앞세워 현지 공략에 나서고 있다.

GM은 이번 행사에서 최근 국내에도 론칭한 쉐보레 브랜드의 중국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GM산하 쉐보레와 홀덴, 오펠, 스즈키 등으로 팔렸던 중형차를 각 지역별로 통합한다. 쉐보레 말리부가 주인공이다. 한국에서도 GM대우 토스카를 대신해 쉐보레 말리부가 등장할 계획이다. 새 모델은 4기통 2.0과 2.4 엔진을 바탕으로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GM은 이번 모터쇼에서 주력 브랜드인 쉐보레의 중형차 말리부를 선보이며 중국을 비롯해 본격적이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GM은 주력 브랜드인 쉐보레의 첫 글로벌 중형차 '말리부'를 공개했다. 올 하반기 국내시장에도 첫 선을 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중국 고급차 시장 출사표=현대차는 중국 고급차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제껏 중국 현지시장을 위해 별도의 이름과 별도의 디자인을 선보여왔던 것과 달리 YF쏘나타의 이름과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기존의 NF쏘나타 경우 중국 디자인과 중국 이름 '링샹'을 앞세웠던 것과 대조적이다.

베이징현대는 중국 시장에서 '쏘나타'의 제품 컨셉트를 '인텔리전트 다이내믹 세단'으로 정하고, 이에 어울리는 상품성을 앞세워 고급차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팔렸던 쏘나타와 차별화 마케팅을 통해 선보일 신형 모델의 성패에 따라 향후 쏘나타 윗급 모델의 중국시장 출시도 검토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신형 그랜저도 현지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1600cc 이하 차량에 대한 중국 정부의 구매세 지원 폐지 및 중국 경제 성장에 따른 고급차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YF쏘나타의 판매 증가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베이징현대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인텔리전트 다이내믹 세단 ‘쏘나타’를 중국 시장에서 올해 5만 대, 2012년 8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2010년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투싼ix, 엑센트(현지명 베르나) 등의 성공적인 출시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23.3% 증가한 총 70만3000여 대를 판매, 중국 시장 진출 이래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70만대를 돌파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연간 72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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