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오르면서 199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4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전일보다 18.87포인트(0.96%) 오른 1989.53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2% 이상 급반등하며 1920선에서 1970선으로 올라선 지수는 이날 1989.88을 기록하며 출발했고 이내 1990선을 회복했다. 간밤에 미국 증시가 예상 외로 대폭 감소한 신규실업자 수와 리비아 사태의 조기 해결 가능성이 부각돼 급등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이틀 연속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다만 최근까지 시장의 버팀목이 됐던 기관투자가가 반등장을 기회로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는 1990선을 기점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세가 계속되면서 지수는 오후장에서도 상승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도 이틀 연속 오르면서 510선 안착을 다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30분 현재 4.97포인트(0.97%) 오른 515.9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각각 33억원, 9억원씩 사들이고 있으며 개인투자자는 52 억원 순매도 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리비아 사태에 대한 중재안 제시에 중동發 우려가 완화되고 미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의 하락과 금리인상 기대감도 하락세를 돕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40원 내린 1116.50원으로 개장했으며 10시30분 현재 2.55원 떨어진 1117.3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