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선박 가격 상승 임박

입력 2011-02-25 09:51 수정 2011-02-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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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본제철, 4월부터 강판값 20% 인상 요구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자동차와 선박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세계 2위 철강업체인 신일본제철은 자동차와 선박에 사용되는 강판 가격을 4월부터 t당 2만엔(약 27만원), 20% 올리겠다는 의사를 관련 업체에 전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철광석과 원료용 석탄 등 철강 원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지자 강판 가격 반영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신일본제철은 유통업계에 판매하는 건자재 가격도 20% 가량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와 조선 등 관련 업계가 순순히 따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국내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작년 봄에도 강판 가격을 2만엔 가까이 올린 데다 이번에는 인상폭이 더 크기 때문이다.

신일본제철과의 협상에서 정해진 가격은 업계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다른 철강업체도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게 된다.

제조업체들이 철강 업계의 입장을 무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올해 2분기(4~6월) 철광석 가격은 전 분기에 비해 20% 가량 높은 t당 170달러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금까지 사상 최고였던 작년 3분기의 150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원료용 석탄 가격도 30% 올라 사상 최고였던 2008년도의 300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여기다 자동차용 강판 가격은 지난해 연간 계약 방식에서 반기 계약 방식으로 변경됐다. 최근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턴은 4월부터 원료용 석탄 가격 계약방식을 분기 계약에서 월간이나 운송선 별로 바꾸도록 요구하고 나서 철강업계를 압박하고 있다.

이를 받아들일 경우 강판 가격의 변동성은 기존보다 커진다.

신일본제철은 오는 2012년 10월 스미토모금속공업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다. 양사가 합병하면 가격 협상에서 주도권이 한층 강해져 제조업계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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