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경영진 수사로 폭스바겐과 합병 지연

입력 2011-02-2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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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포츠카메이커 포르쉐와 폭스바겐의 합병계획이 경영진에 대한 검찰수사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포르쉐는 전 경영진에 대한 수사에 따라 폴크스바겐(VW)과 합병 계획이 지연될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같은 발표로 포르쉐의 주가는 11%나 폭락했다.

슈투트가르트 검찰은 포르쉐의 벤델린 비더킹 전 최고경영자(CEO)와 홀거 해르터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한 수사를 확대했다면서 조사가 연내에 완료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포르쉐는 2009년 복잡한 파생상품을 이용해 덩치가 훨씬 큰 폭스바겐을 인수하려다 부채가 눈덩이처럼 커지자 이를 포기했고, 결국 반대로 폭스바겐의 인수 제안을 수용했다.

검찰은 비더킹 CEO와 해르터 CFO가 주식거래를 통한 시장 조작 혐의는 벗었으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시장을 교란시킨 혐의에 대한 수사는 확대하고 있으며, 배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사는 합병자체는 유지할 것이라며 무산가능성을 일축했다.

포르쉐는 부채 해소를 위해 오는 5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인 50억 유로 규모의 신주 발행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폭스바겐이 연내에 포르쉐를 인수할 가능성이 50 대 50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포르쉐는 수사 결과가 나와야 손해배상의 규모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수사 완료 때까지는 폭스바겐과 합병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방법과 조건에 대한 논의에는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합병 합의 자체는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양사 간 합병 작업이 늦춰질수록 합병이 성사될 가능성은 낮아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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