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4.3% 급등...이집트 사태 확산 우려

입력 2011-01-29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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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당 89.3달러

국제유가가 28일(현지시간)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집트 소요 사태가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급부상한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70달러(4.3%) 오른 배럴당 89.3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최대폭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87달러(1.9%) 오른 배럴당 99.26 달러에 거래됐다.

이집트에서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와 경찰의 대치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카이로와 수에즈, 알렉산드리아 등 주요 도시에서 통행금지를 선포했고, 국적기들의 비행 취소 사태도 잇따르고 있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길더프 파트너는 "이런 사태는 리비아나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콘퓰런스 인베스트먼트의 빌 오그레이디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그러나 만일 똑 같은 사태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다면 이는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폭발성을 갖고 있다"며 "시장이 진정 우려하는 것은 도미노 효과"라고 말했다.

이집트는 유럽과 다른 선진국들로 석유를 운송하는 통로인 수에즈 운하가 있는 곳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이집트 시위 사태가 악화돼 수에즈 운하가 폐쇄될 경우 공급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집트 소요 사태로 인해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금값도 크게 올랐다.

2월 인도분 금 값은 전날보다 22.30달러(1.7%) 오른 온스당 1340.7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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