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뷰-포인트]커피와 친환경 경영

입력 2011-01-06 13:36 수정 2011-01-0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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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석구 대표이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석구 대표이사
올해는 스타벅스 창립 40주년에,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가 설립돼 한국에 진출한지 12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다. 스타벅스는 1971년 1호점 매장을 시애틀에 연이래 2010년 12월 현재 전세계 50여개 국에 1만7000여 매장을 운영하며 지속성장하고 있다, 스타벅스 성장의 원천은 기업의 수익성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추구하며, 사업의 모든 단계에서 사회적·경제적·환경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는 기업의 전략과 철학이다.

물 다음으로 세계인이 가장 많이 마신다는 커피는 1000여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음료로, 기호 식품 이상의 사회적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하루에 세계에서 약 25억 잔이 소비되는 커피는 세계 45개국 2500만여 커피 농가의 생계가 달려 있으며 이중 75%가 소규모 영세농가이다.

세계 커피 업계의 선도 기업으로서 스타벅스는 커피 원산지의 환경을 보호하고 커피 농가의 경제적 여건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윤리 구매 프로그램을 수행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CI(국제환경기구)와 공동으로 개발한 ‘C.A.F.E.(커피와 농가 협업) Practice’라는 이름의 커피 원두 윤리 구매 프로그램을 2000년부터 실천해오며, 품질 좋은 커피를 국제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구매하고 친환경적으로 원두를 재배하는 농가에는 응당한 보상을 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또한 커피 원산지의 환경을 보호하고, 영세 농가의 자립을 돕는다는 의미에서 공정무역 운동과 목적을 같이하고 있으며 2010년 현재 4년 연속 세계 최대의 공정 무역 인증 커피 구매 업체이기도 하다.

세계는 지금 기후변화로 상징되는 ‘환경’ 위기와 고유가로 대표되는 ‘자원’위기에 동시에 직면해 있다. 우리나라 역시 저탄소 녹색 성장이 주요한 국가적 화두이기도 하다.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스타벅스는 업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전세계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다.

작년 한해 신규 매장의 전체 조명을 친환경 LED 전구로 교체하고 매장 내 물 절약을 위해 절수형 수도꼭지를 330여 전매장에 설치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머그 및 텀블러 등 다회용 컵 사용 촉진 캠페인과 종이 없는 사무 환경의 도입 등을 적극 전개해, 직원 및 고객들의 동참 속에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고객이 개인컵에 주문하거나 일회용 컵 10개를 되가져 오는 분들께는 300원의 현금 할인을 제공해오고 있는데 작년 한해 약 57만여 건의 현금 할인이 제공되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또한 매장에서 분리 수거된 일회용 컵은 전량 재활용 업체로 보내지는데, 작년 한해 모두 약 25만kg의 일회용 컵을 재활용했다.

다양한 에스프레소 음료에 사용되는 커피 원두 또한 한번 쓰고 버리는 대신, 이를 생활속에서 재활용 하면 훌륭한 친환경 탈취제 및 식물 영양제 등이 될 수 있다. 다행히 많은 고객들의 참여 속에 우리는 작년 한해 약 75만kg에 해당하는 커피 원두 찌꺼기를 고객들께 무료 배포할 수 있었다. 커피 찌꺼기는 상대적으로 질소가 풍부해 박테리아가 유기물을 퇴비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 퇴비 더미에 훌륭한 첨가물이 된다고 한다.

최근에는 커피 찌꺼기가 폐수중의 중금속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2007년 태안 반도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 사고 때도 커피 찌꺼기로 만든 활성탄이 이용되었다고 하니 커피는 From Bean to Cup, 즉 원두에서 한잔의 음료가 되어 우리를 만나고, 다시 자연 속으로 사라질 때까지, 환경 발자국 줄이기에 제 몫을 다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친환경 경영은 지속가능 경영의 한 축이다. 환경에는 국경이 없다. 물 부족, 산림 훼손은 한 지역,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야 하는 공동의 관심사이다. 이것은 또한 스타벅스의 지구촌 사회공헌캠페인인 ‘셰어드 플래닛’의 정신이기도 하다. 스타벅스의 매장 하나하나는 지역사회의 중심 매장으로서, 고객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제3의 공간이면서 이들이 일상 속에서 환경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장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주에서 커피가 있는 유일한 행성이 지구라고 한다. 커피 원산지의 환경과 지역사회를 보호하며 정성스레 수확한 커피를 한 모금 한 모금 즐기면서 우리 모두 환경을 생각하는 하루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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