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골목상권 공세 계속된다

입력 2010-12-29 11:02 수정 2010-12-2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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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3사 내년까지 8조 투자 신규출점…마찰 불가피

이마트 등 대형마트가 내년에도 신규출점 등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어 지역 상인들과의 갈등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 롯데쇼핑 등이 올해와 내년까지 8조원 가량을 투자해 신규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2조원을 들여 신규점에 대한 투자를 진행중이고 여기에 향후 2조를 더 투자할 계획이며 향후 자가와 임차를 포함해 1조9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하반기에만 충북 제천점 등 5곳을 잇따라 오픈했고 향후 2조3971억원을 들여 신규 오픈할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는 지난해 5월 구미점에 ‘행복드림주유소’를 오픈하면서 주유소 사업도 벌이고 있는데 지난 3월 수지주유소를 오픈했고 향후 입지 가능한 롯데마트 점포에 추가적인 출점을 계획하고 있어 기존 주유소와의 마찰도 예상된다.

홈플러스는 2010년 8월말 현재 이미 48개의 부지를 확보해 추가적인 출점을 앞두고 있고 올해 5820억원 가량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중 3900억원 이상을 신규점포 오픈 및 점포 부지확보 및 신규시설확충에 집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대형마트들이 내년 신규출점을 늘리면서 기존 지역상권과의 마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가 대형마트의 신규 출점 시 교통영향평가, 도시계획심의 등의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신규 사업부지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높은 성장세가 꾸준히 지속되면서 자연스럽게 대형 부지의 수는 차츰 감소하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향후 대형마트 시장은 기존의 중대형 상권 위주에서 중소형 상권을 대상으로 한 출점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충북 청주와 광주광역시 등에서 대형마트 입점을 두고 또 주변 상인간의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2012년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에 롯데마트를 입점시키기 위한 공사를 진행중이다. 그러나 해당 지역에서는 이미 대형마트가 9개, SSM이 25개나 되는 가운데 또 대형마트가 들어온다면 주변 상권이 무너진다며 우려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북구에서도 이마트의 입점 계획이 알려지면서 해당 지역 시민단체와 상인들이 집단적으로 반발하는 등 충돌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입점을 위해서는 약 2500억원 가량이 투자돼야 하기 때문에 특히 입지가 중요하다”며 “현재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포화상태로 대형마트 입지는 별로 남아있는 것이 없어 내년에는 SSM출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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