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 첫 인사...'야전·군사 전문성' 위주

입력 2010-12-1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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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국방장관이 16일 취임 후 처음으로 단행한 후반기 장성진급 인사에서는 야전형 인사, 군사적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이 대거 발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 장관이 지난 6일 첫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는 능력 위주로 하며, 그 능력은 군에 대한 전문성, 야전을 중심으로 한 군사적 전문성을 뜻한다"고 강조한 것이 이번 인사에 상당 부분 적용됐다는 것이다.

여군 전투병과로는 처음으로 송명순(여군29기) 대령이 별을 달고, 학사3기 출신인 정현석 대령이 학사장교로는 첫 장군이 된 것은 해당 특기와 출신을 배려한 조치로 보인다. 그간 여군 장성은 간호병과에서 배출됐으며 전투병과는 번번이 문턱에서 좌절됐다.

한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근무한 인물을 발탁한 것도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다. 국방정보본부장을 맡게 된 공군 윤학수(공사25기.55) 중장은 지난해 인사에서 탈락해 내년 1월 전역을 앞두고 있었으나 연합정보 및 대미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가까스로 구제됐다.

최종일(육사34.56) 중장은 연합작전분야 전문성으로 발탁됐고, 육군 김명섭 소장은 군수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공군 김홍온 소장은 군수특기로는 처음으로 공군 군수부장을 맡게 됐다.

군단장으로 진출하는 박선우(육사35기.53) 중장은 자이툰사단장과 3군사령부 작전처장을, 이용광(학군16기.56) 중장은 7포병여단장을 역임한 야전통으로 손꼽힌다.

해군의 경우 일선 야전부대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 많이 발탁됐다. 준장 진급자 13명 가운데 50%가 작전 및 야전부대 근무경험이 많은 인물이라고 해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종일 준장은 천안함의 소속 부대인 2함대 22전대장을, 심승섭 준장은 해군작전사령부 작전처장으로 있었다. 윤정상 준장은 잠수함 함장 출신이며, 정진섭 준장은 합참 해상작전과장을 3년이나 맡았던 인물이다.

지역 안배와 관련해서는 중장 진급자 6명 가운데 충청 2명, 호남 2명, 영남 1명, 강원 1명 등으로 대체로 균형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육군 준장 진급자 59명 중에서 호남 출신은 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서는 전체적으로 육군이 75명, 해군 14명, 공군 22명 등 111명이 진급했다.

이와 함께 야전으로 진출하는 군단장급 이상 지휘관의 이·취임식 문화도 대폭 달라졌다. 국방부는 현 안보상황을 고려해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군사령관, 군단장 등 주요 지휘관의 이·취임식을 간소하고 차분한 가운데 17일까지 마무리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비상경계 태세 유지와 근무기강을 확립한 가운데 지금까지 관례적으로 이·취임 행사에 부인이 동석하던 것을 이번에는 금지토록 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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