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빅3 , 나고야行 기내엔 긴장감만 흘렀다

입력 2010-09-09 14:15 수정 2010-09-10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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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신 사장 해임을 추진하는 라응찬 회장, 이백순 행장이 탑승한 나고야행 아시아나 항공기 OZ122편 기내 비즈니스 클래스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라 회장은 비즈니스석 두 번째 줄 맨 왼쪽 창가에 앉았고 바로 옆에 이 행장이 앉았다.

라 회장과 이 행장은 자리에 앉자마자 직원이 건네준 자료를 받았으며 A4 용지 10장 정도 분량의 문건 표지에는 간친회 자료'라고 쓰여 있었다.

라 회장이 간간이 이 행장에게 말을 건넸고 이 행장이 대답하기도 했지만, 대화가 길지는 않았다.

가운데 좌석 한 줄을 건너 맨 오른쪽 창가에는 신 사장이 앉았고 옆에는 한 임원이 앉아 있었다.

신 사장은 일부 기자에게 옆에 앉느냐고 물어보는 등 옆에 누가 앉는지 모르는 분위기였다.

신 사장도 자료를 갖고 있었지만, 유심히 보지는 않았다. 라 회장이 가장 열심히 자료를 봤으며 직접 발표할 것으로 관측됐다.

라 회장은 기자들이 다가가자 미소로 맞았지만, 질문에는 답변을 자제했다.

승무원과 신한금융 측 수행원들이 기자들의 접근을 차단하면서 잠시 실랑이가 일기도 했다.

나고야 공항에 도착한 라 회장과 이 행장은 같은 승용차를 타고 행사장으로 출발했으며 신 사장은 일부 기자와 함께 차를 타고 행사장으로 향했다.

메리어트 호텔에 도착한 라 회장은 곧바로 행사장에 입장했지만, 이 행장은 주주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공손하게 인사했으며 일부 주주들과는 흡연장과 화장실 등에서 긴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메리어트 호텔 행사장 입구에는 기자 40여 명이 모여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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