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규제완화+수주확대…"비중확대 적기"

입력 2010-08-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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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가상승율 조정 가능성 및 DTI완화 영향 제한적 지적도

한동안 구조조정 여파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건설주들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책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데다 해외수주도 늘고 있다며 비중확대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건설업종지수는 지난 17일부터 23일 현재까지 닷새간 오름세를 이어가며 7.76%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기간 코스피 상승률 2.16%를 3배 이상 웃돌고 있는 것이다.

종목별로도 GS건설이 10.8% 급등한 가운데 대림산업(17.41%), 남광토건(8.86%), 대우건설(6.73%), 삼호개발(5.42%), 동부건설(5.38%), 벽산건설(4.34%) 등이 동반 상승했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완화를 골자로 한 정부의 부동상 대책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정부는 DTI규제 완화 방안 위주의 부동산 대책을 마련해 이르면 다음주나 늦어도 다음 달에는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DTI규제 시행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했던 사실을 감안한다면 DTI규제 완화는 주택시장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정부 대책은 그 실효성을 떠나 건설주 밸류에이션 상승에는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마단 이후 대규모 해외수주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조주형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약 1개월의 라마단이 끝나고 나면 9월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주요 대형사들의 대규모 해외 수주 계약이 터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대건설의 하반기 해외수주는 전년동기대비 161.3% 급증한 7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엔지니어링(36.9%)과 삼성물산(50.4%), GS건설(10.1%), 대림산업(123.7%), 대우건설(57.1%) 역시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전문가은 대형사는 물론 시공능력 순위에서 2군에 머물러 있는 종목들에도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조 애널리스트는 "수주 규모와 시공능력순위에서 2군 급인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매수 시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기대감과 달리 실제 지표들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권고한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지가상승율의 마이너스(-) 전환은 부동산 시장 낙관적이지 않음을 반증한다"라며 "과거 일본 사례 감안시 리스크 증대 가능성이 존재해 현시점에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DTI 규제 완화 역시 단기적인 효과에 지나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CS증권은 "일시적인 거래 및 자본이익 세금 감면이나 모기지 규제 완화 등이 나오더라도 자신감이나 자금력 회복에 의미있는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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