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G20 정상회의, 위안화 절상 논의 반대”

입력 2010-06-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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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급증에 위안화 절상 다시 표면위로

중국의 지난달 수출 급증과 미국의 오는 11월 중간선거 등으로 인해 국제 사회의 위안화 절상 압력이 다시 시작된 가운데 중국이 자국의 통화정책에 관한 국제사회의 압력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의 한 고위관리가 “오는 26~27일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중국의 통화정책을 비판하는 자리로 이용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고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앞서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달 수출이 급증하고 물가상승률이 3.1%를 기록하자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할 시기가 다가왔다며 이달 말 열리는 G20 정상회의 전이 위안화 절상을 발표할 가장 좋은 시기라고 주장했다.

이날 발언은 중국정부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위안화 절상을 발표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안 됐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FT는 전했다.

그는 “만약 G20 회의가 특정 국가를 비판하는 자리로 변질된다면 시장에 매우 혼란스런 신호만 줄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경제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비슷한 내용의 발언을 했다. 친강 대변인은 “정부는 G20 정상회의는 위안화 절상을 논의하기에 부적절한 장소”라고 언급했다.

최근 중국은 국제사회의 위안화 절상 압력에 강력히 반박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 관영통신사 신화통신은 사설을 통해 미국 의원들의 중국 제재 법률제정 움직임은 대기에 독을 퍼뜨리고 있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베이징재경대학의 시에타이펑 경제학 교수는 “위안화는 저평가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평가됐다”면서 “위안화 절상이 아닌 절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이 G20 정상회의에서 위안화 절상 압력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는 정치권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중국과 브릭스를 구성하는 브라질과 인도 역시 위안화 절상 압력에 동참했다.

캐나다의 한 고위관리는 “위안화 절상은 중국이나 나머지 G20 국가 모두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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