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알파벳 등 기술주 강세에 상승…다우 5만2000선 첫 돌파[종합]

입력 2026-06-3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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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다우지수 편입 첫날 4.82%↑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1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1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만2000선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06.63포인트(0.59%) 상승한 5만2182.7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41포인트(1.18%) 오른 7440.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2.53포인트(2.07%) 급등한 2만5820.14에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가 살아났다. 이날부터 다우지수에 새롭게 편입된 알파벳이 4.82% 상승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날 알파벳 산하 구글이 메타에 대해 AI 모델 제미나이의 사용을 제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AI 수요 강세를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도 각각 8.46%, 7.15% 뛰었다.

컴캐스트 주가는 4.5% 상승 마감했다. 이 케이블 및 엔터테인먼트 대기업은 NBC유니버셜과 스카이를 분사해 두 개의 상장사로 분리할 계획을 발표했다.

중동 정세 완화 기대도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미국과 이란이 카타르 도하에서 실무급 회담을 개최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양국 간 무력 충돌이 추가로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한편 미국 연방 대법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해임하겠다고 통보한 것과 관련해 이를 이전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례적인 시도를 저지하고 연준의 독립성을 옹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현재 나타나고 있는 반등은 강세론자에게 반가운 전개”라며 “기술주의 주가 변동이 계속해서 주식 시장의 주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당사는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에 주목하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2% 오른 배럴당 70.7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 뛴 배럴당 73.1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8월물 금은 지난 주말 대비 57.4달러(1.4%) 하락한 온스당 403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유 시세의 상승에 따라 인플레이션 고착화나 미국 금리 인상 전망 등이 부각되면서 금 선물로 자금이 유입되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달러 대비 한때 달러당 161.98엔 부근까지 하락하며 39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엔화 약세·달러 강세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금리 인상 전망을 배경으로 달러 매수·엔화 매도세가 우세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내 1~2회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달러화는 유로 등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해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마넥스의 앤드루 하즐릿 외환 트레이더는 "시세가 조속히 반전되지 않으면 외환 개입도 코앞”이라며 “미·일 간 금리 차라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일시적인 대책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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