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기다려라, 중국이 간다"

입력 2010-06-15 10:46 수정 2010-06-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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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그리스에 수십억유로 투자 계획

중국이 그리스 사태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정크등급으로 강등하면서 그리스는 또 한번의 시련을 겪었지만 중국이 구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중국은 그리스와 물류, 운송 및 항만프로젝트 등 수십억유로 규모의 투자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그리스의 한 고위관리는 “장더지앙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고위관계자가 지난 4주간 2차례 그리스를 방문해 그리스 정부와 투자계획을 협의했으며 오는 15일 그리스 현지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그리스기업의 계약은 해운, 통신 및 아테네 피레우스항의 랜드마크인 타워빌딩 리노베이션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그리스 해운업체와 5억유로(약 7461억원)에 이르는 선박건조 및 합작사 설립과 차터계약 등도 조만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국부펀드 등 중국 투자가들은 그리스가 전례없는 재정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로 그리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해운업체 코스코는 이미 피레우스항과 34억유로 규모의 장기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용하고 있으며 그리스 국영항만사가 추진하는 1억5000만~2억유로 규모의 물류허브 건설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아테네 근처에 건립될 물류허브는 중국 제품을 발칸반도로 수송하는데 매우 유리한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그리스 투자가 모두 성과를 이룬 것만은 아니다. 올해 중국은행들은 200억유로 규모의 장기채권을 매입하는 대신 그리스 최대 민간은행인 내셔널뱅크오브그리스의 지분을 인수하려 했으나 그리스 정부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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