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 첫 친환경 수축포장 도입

입력 2010-05-25 11:00 수정 2010-05-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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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박스 대신 재활용 가능한 LDPE 필름 사용, '친환경 그린 패키징' 기술 확보

삼성전자가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포장 기법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세탁기 포장재를 기존 종이박스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필름 형태로 바꾸는 '수축포장 방식'을 도입해, 지구촌 환경 보호와 함께 삼성전자의 생활가전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수축포장'이란 상하 완충재 2개와 사이드 완충재 4개로 제품 외부를 감싼 후, 수축이 가능한 LDPE 필름을 사용해 제품과 포장재를 압착시켜 고정하는 새로운 포장방식이다.

LDPE 필름은 재활용이 가능하고 수축포장 방식에는 접착제와 방부제가 사용되지 않는다. 인쇄 잉크와 테이프 사용량을 줄이는 유해물질 저감 설계도 적용돼 새집 증후군 원인 가운데 하나인 포름알데이드와 TVOC의 방출량을 각각 77%와 21% 줄이는 효과가 있다.

특히 수축포장은 기존 종이박스 포장 방식에서 사용되던 나무 지지대 등 펄프 사용량을 70% 이상 획기적으로 감축시킬 수 있어 삼성전자의 이번 수축포장 방식 전환은 연간 10만 그루의 나무심기와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축포장은 또한 필름 표면에 미세한 '공기순환 홀'이 있어 고온·다습한 기후에서도 유통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도입한 수축포장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낙하·충격·압축·진동·저온 등 돌발상황을 고려한 품질시험과 적재·배송 등 해외시장에서의 필드 테스트까지 광범위하게 실시하며 수축포장의 우수성을 검증 받았다.

수축포장의 또 다른 장점은 밖에서 제품이 들여다 보이는 투명한 포장 방식이기 때문에, 유통을 거치며 작업자들이 제품을 운반할 때 이전보다 더 조심스럽게 다루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함으로써 제품 보관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점이다.

그 결과 매장에 박스 형태로 쌓아 놓고 판매하는 유럽시장에서는 '제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신뢰감이 간다'는 거래선과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조기도입을 요청받았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세탁기개발그룹 김형근 상무는 "수축포장이 친환경 가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절전·절수 등 제품 기능 측면은 물론이고 포장에 이르는 통합적 친환경 가전제품으로 세계 가전업계를 리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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