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쇼크 진정위한 각국 움직임 빨라져

입력 2010-05-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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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국채 90억 유로 상환, 이탈리아 긴축안 방안

유럽 재정위기를 잠재우기 위한 각국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이어 이탈리아가 강도높은 긴축재정안을 발표했다. 그리스는 만기도래 국채를 상환했다.

이탈리아 일간지 일 메사제로는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강도 높은 긴축재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줄리오 트레몬티 이탈리아 재무장관은 “앞으로 2년에 걸쳐 총 280억유로(약42조원)의 재정을 확보하기 위한 긴축안을 준비중”이라며 “세금인상보다 공공부문 지출 축소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레몬티 장관은 “그동안 고액 소득으로 논란이 됐던 국회의원들의 연봉을 5% 정도 삭감하고 허위신고로 부당하게 연금을 타는 사람들 및 탈세자들에 대한 단속과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건강보험 체제도 개혁해 환자 부담금을 약 10% 올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이탈리아 정부 부채는 1조7600유로에 달해 국내총생산(GDP)의 115.8%를 기록했고 전문가들은 현재 재정현황을 고려하면 올해 정부 부채가 GDP의 118.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그리스는 재무부도 이날 만기에 이른 10년물 국채 90억유로를 상환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 재정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총 1100억유로를 지원하기로 하고 이날 그리스 국채 상환을 위해 1차분 200억유로를 전달했다.

그리스 재무부는 이번 지원에 참여하지 못한 유로존의 5개 회원국이 2차 및 3차 자금지원에는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유로존의 지원자금으로 긴급한 단기자금 수요를 충당할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재무부는 지난 3월말 현재 중앙정부 부채가 3개월 전의 2985억유로에 비해 119억유로 증가한 3104억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게오르게 페탈로티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그리스가 유럽연합(EU) 또는 유로존을 탈퇴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그리스가 EU에서 탈퇴할 것이라는 루머를 강력히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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