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디플레 조짐 선명.. 인플레연동채 하락

입력 2010-05-2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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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채권시장에서 19일(현지시간) 인플레 연동국채(TIPS) 가격이 하락했다. 4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외로 하락한 것이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10년만기 TIPS 수익률은 전날보다 9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 상승한 1.27%를 나타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2bp 오른 3.37%,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bp 상승해 0.77%를 기록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0.1% 상승할 것이라던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에 비해서는 변함없었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0.9%상승해 1966년 1월 이래 44년래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발표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참석자들이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하고 실업률과 인플레 전망을 하향했음에도 국채 매수를 유발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물가 전망이 인플레 추세에서 디플레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TIPS 수요는 후퇴했다. 10년만기 TIPS와 10년만기 국채와의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율은 5거래일 연속 축소됐다.

오후 4시 33분 현재 10년만기 TIPS와 10년만기 국채의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율은 전날보다 7bp 축소돼 2.08%를 기록 중이다. 한때는 2.07%로 작년 11월 이후 최소로 좁혀지기도 했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의 키스 블랙웰 금리투자전략가는 “인플레 조짐이 전혀 안 보인다”며 “TIPS 시세는 계속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유로가 상승하면서 안전자산인 미 국채 수요를 반감시켰다.

뉴욕 소재 제프리스의 워드 맥카시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에 퍼지고 있는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디플레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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