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부회장·수소위원회 CEO, 엑스포서 회동…미래 수소산업 주목

입력 2026-11-0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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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나 제멜코바 CEO, 현대차그룹 수소산업 기여 높이 평가
현대차그룹, 미래 수소도시·항만 물류 등 통합 생태계 청사진 제시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가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가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과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전시회인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WHE 2026)' 현장에서 만났다. 제멜코바 CEO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확산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 온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멜코바 CEO는 지난 4일부터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WHE 2026 현장을 찾아 현대차그룹의 수소 기술과 생태계 구축 사례를 살펴봤다.

제멜코바 CEO는 "장 부회장님께서 공동의장으로 2년간 활동해 오시며 모든 수소위원회 회원들에게 현대차가 지금까지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보여주셨다"며 "이를 기반으로 수소 모빌리티 기술로 수소를 빠르게 확장시켜 갈 수 있었고 특히 기후 안보뿐만 아니라 산업 생태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글로벌 수소산업 협의체인 수소위원회에서 공동의장으로 활동하며 수소 기술 확산과 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써 왔다. 수소위원회는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수소산업 발전과 시장 확대를 논의하는 협의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수소 생산부터 저장·공급, 활용까지 연결되는 통합 수소 생태계의 미래상을 공개했다. 수소전기차를 넘어 도시 에너지와 항만 물류, 제조업 등 산업 전반으로 수소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전시관에 마련된 수소 도시 디오라마는 수소 생산 인프라와 저장·공급 설비, 수소전기차와 철도차량 등이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되는 미래 도시를 구현했다. 재생에너지와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공장, 수전해 플랜트 등을 배치해 수소 기반 미래 산업도시의 모습을 시각화했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AI 밸리와 도시 생활형, 항만 물류, 제조 산업 등 4가지 시나리오를 통해 산업별 수소 활용 방안도 소개했다.

새만금 AI 밸리는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형 수소 생태계가 핵심이다.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수소를 도시 전력과 열에너지, 모빌리티 연료 등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항만 물류 분야에서는 수소를 무인운반차(AGV) 등 항만 장비에 공급하고 수소전기트럭과 수소전기기관차를 연계해 항만 내 이송부터 육상·철도 운송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제조 산업에서는 수소를 철강 생산의 환원제와 열원으로 활용하고 수소전기지게차와 수소버너 등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구상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이 수소 생태계 구축에 주력하는 것은 수소산업이 개별 기술이나 제품을 넘어 생산과 저장·운송, 공급 인프라, 산업 수요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주요국도 수소산업 생태계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은 제15차 5개년 계획을 통해 수소를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일본은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과 산업 수요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역시 유럽수소은행을 통해 청정수소 생산과 공급 기반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수소산업 생태계 강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수소연합의 '2025년 수소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수소산업 기업은 2932곳, 종사자는 3만6264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기업의 85%가 중소·중견기업이며 연구개발(R&D) 전담 부서를 갖추지 못한 기업도 82.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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