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환 대표와 국내 금융기관도 총출동
기술이전·현지 생산 확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에 첫 해외 유도미사일 생산공장을 짓는다. 유럽의 자국산 무기 우선 조달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현지 생산과 기술이전을 통해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전략이다. 폴란드를 유럽 내 유도미사일 생산·공급 허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WB그룹과 설립한 합작법인 한화WB첨단시스템(HWBAS)이 4일(현지시간) 폴란드 고주프 비엘코폴스키에서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와 폴란드 국방부 차관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공장에는 약 17억 즈워티(약 5800억원)가 투입될 전망이다. 2028년 완공해 폴란드형 천무 '호마르-K'에 탑재되는 사거리 80㎞급 유도미사일 CGR-080을 2030년부터 양산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생산기술 이전과 현지 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착공식에는 수출입은행과 기업은행, 하나·우리·신한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현지 공장 건설과 부품 조달 등에 따른 금융 수요를 확보하려는 행보다.
이부환 대표는 "폴란드와의 협력은 폭넓은 산업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기술이전과 생산 노하우를 현지 제조 역량과 결합해 지속 가능한 생산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 현지 생산을 발판으로 장기적으로 유럽 시장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