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온주입 장비 생산능력 대폭 확대…R&D·시제품 생산 아우르는 종합 거점 도약

미국 반도체 장비 기업 엑셀리스 테크놀로지가 평택 오성산업단지 내 제조 거점을 증설해 이온주입 장비 생산을 늘리고,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반도체 장비 연구 및 생산을 총괄하는 핵심 기지로 키운다.
산업통상부는 20일 엑셀리스 테크놀로지가 경기도 평택시 오성 산업단지 부지에서 '엑셀리스 아시아 오퍼레이션 센터(AAOC)' 증설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러셀 로 엑셀리스 테크놀로지 대표, 박영근 엑셀리스코리아 대표와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 추미애 경기도지사, 최원용 평택시장 등 주요 인사와 국내 수요기업 및 협력 기업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엑셀리스 테크놀로지는 반도체 내부에 전기가 흐르는 정도를 조절하기 위해 초미세 입자를 주입하는 이온주입 장비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2022년 한국에 설립된 AAOC는 이 회사의 유일한 해외 제조 거점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이온주입 장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수요기업에 공급될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로도 직접 수출되고 있다.
이번 AAOC 증설은 올해 9월 주요 20개국(G20) 혁신장관회의를 계기로 미국에서 열린 산업부 장관 주재 투자신고식에서 발표했던 투자 계획을 공식적으로 이행하는 첫걸음이다.
엑셀리스 테크놀로지는 이번 투자를 통해 AAOC를 기존 단순 생산 거점에서 향후 연구개발(R&D), 시제품 생산, 기술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포괄하는 종합 거점으로 격상시킬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핵심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국내외 기업의 장비 수요에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기술교육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에도 적극 기여할 전망이다.
강감찬 무역투자실장은 축사를 통해 "엑셀리스의 이번 투자는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뜻깊은 투자"라며 "AAOC 증설을 통해 한국의 반도체 공급망을 더욱 튼튼하게 하고 엑셀리스의 사업도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도 경기도, 평택시와 긴밀히 협력해 현장의 애로를 살피고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