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올 뉴 ES’로 승부수…전기차 더해 세단 시장 공략

입력 2026-10-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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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대 완전변경 모델에 첫 순수 전기차 도입…9개 트림 운영
차체 키우고 실내 공간 확대…전기차 시작 가격 7160만원
배터리 10년·20만㎞ 보증에 잔존가치 보장 프로그램 확대

▲콘야마 마나부 렉서스코리아 사장이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올 뉴 ES를 소개하고 있다. (문현호 기자 m2h@)
▲콘야마 마나부 렉서스코리아 사장이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올 뉴 ES를 소개하고 있다. (문현호 기자 m2h@)

“올 뉴 ES(All-New ES)는 그동안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BEV(배터리 전기차)까지 전동화 선택지를 확대한 새로운 전환점입니다” (콘야마 마나부 렉서스코리아 사장)

렉서스코리아가 대표 세단 '올 뉴 ES'를 국내 공식 출시하며 프리미엄 세단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하이브리드 중심의 ES 라인업에 최초로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추가하며 전동화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전기차 시작 가격을 하이브리드보다 낮게 책정하고 배터리 보증과 잔존가치 보장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렉서스코리아는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올 뉴 ES를 공개했다.

ES는 국내 렉서스 판매를 이끌어 온 핵심 차종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렉서스 국내 판매량의 약 46%를 ES가 차지했다. 이번 8세대 모델은 기존 ES의 정숙성과 승차감을 계승하면서 파워트레인부터 플랫폼, 디자인, 실내 공간까지 상품성을 강화했다.

이날 치아시 코헤이 렉서스 인터내셔널 수석 엔지니어는 “올 뉴 ES는 오랫동안 운전을 하더라도 피곤하지 않고 정숙하게 이동할 수 있는 경험을 높은 차원에서 실현시킨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변화는 전기차 도입이다. 올 뉴 ES는 ES 최초의 배터리 전기차(BEV)인 'ES 350e'와 'ES 500e', 6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ES 350h' 등 총 9개 트림으로 출시된다. 전기차 5개, 하이브리드 4개로 구성됐다.

▲(왼쪽부터) 미츠하타 유스케 렉서스코리아 부사장,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부사장, 쿠마이 야히코 렉서스 인터내셔널 수석 디자이너, 치아시 코헤이 렉서스 인터내셔널 수석 엔지니어, 핫토리 타카유키 렉서스 인터내셔널 차량 퍼포먼스 리더, 콘야마 마나부 렉서스코리아 사장, 이병진 렉서스코리아 부사장 (사진=렉서스)
▲(왼쪽부터) 미츠하타 유스케 렉서스코리아 부사장,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부사장, 쿠마이 야히코 렉서스 인터내셔널 수석 디자이너, 치아시 코헤이 렉서스 인터내셔널 수석 엔지니어, 핫토리 타카유키 렉서스 인터내셔널 차량 퍼포먼스 리더, 콘야마 마나부 렉서스코리아 사장, 이병진 렉서스코리아 부사장 (사진=렉서스)

ES 350e는 74.69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복합 주행거리 478㎞, 복합 전비 6.0㎞/kWh를 확보했다. 최대 150kW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8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사륜구동 모델인 ES 500e는 전·후륜에 각각 전기 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합산 최고출력 347마력을 발휘한다. 주행 상황에 따라 앞뒤 구동력을 조절하는 '다이렉트4(DIRECT4)'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1회 충전 복합 주행거리는 435㎞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ES 350h에는 6세대 2.5ℓ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복합연비는 19.4㎞/ℓ이며 ES 하이브리드 최초로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인 'E-Four'를 적용한 모델도 추가했다. 사륜구동 모델의 복합연비는 18.3㎞/ℓ다.

차체도 커졌다. 올 뉴 ES는 전장 5140㎜, 전폭 1920㎜, 휠베이스 2950㎜로 이전 세대보다 각각 165㎜, 55㎜, 80㎜ 확대됐다. 넓어진 차체를 바탕으로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뒷좌석 승차 편의성도 높였다.

디자인에는 '클린 테크 x 엘레강스' 콘셉트를 적용했다. 기존 스핀들 그릴을 차체 전체로 확장한 '스핀들 보디'와 새로운 램프 디자인을 적용했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ES 350e VIP에는 뒷좌석 리클라이닝과 오토만, 통풍·마사지 시트 등도 갖췄다.

렉서스코리아는 전기차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올 뉴 ES 전기차의 고전압 배터리는 10년 또는 20만㎞까지 보증한다. 전기차 전용 무상 정기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며 정기점검 조건을 충족하면 주요 전기 시스템 부품의 보증 혜택도 최대 10년 또는 20만㎞까지 제공한다.

특히 잔존가치 보장형 할부 프로그램인 '어메이징 스위치'를 전기차까지 확대했다. ES 350e 프리미엄은 구매 3년 후 기본 잔존가치 50%인 3580만원을 보장한다. 유예금액을 포함하면 최대 60%까지 적용된다. 선수금 30%, 보증금 20%, 금리 5.8%를 적용한 36개월 기준 월 납입금은 42만원대다.

판매 가격은 전기차 ES 350e가 7160만~8390만원, ES 500e가 7700만~8490만원이다. 하이브리드 ES 350h는 7290만~808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기차 기본 트림인 ES 350e 프리미엄은 하이브리드 기본 트림보다 130만원 저렴하다.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처음 구입할 때 차량 가격이 얼마인지 보다 고객에게 얼마 정도의 잔가를 더 확보시켜드릴 수 있을지 중요하게 여겼다”며 “새로운 금융 프로그램을 전기차까지 확대해 가격 경쟁력에 힘을 쏟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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