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A와 CES Asia Unveiled Seoul 공동 개최
삼성·LG전자 AI 제품·솔루션 전시

국내 전자·IT 산업 대표 전시회인 ‘제57회 한국전자전(KES 2026)’이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올해 행사는 ‘AI in Motion’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AI가 일상과 산업 현장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조망한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주관하는 KES 2026은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한국전자전과 ‘K Connect AI’가 통합 개막해 전자·반도체·로봇·기계·제조 등 주요 산업의 혁신을 AI를 중심으로 연결한다는 의미를 더했다.
용석우 KEA 회장 겸 삼성전자 사장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전자·IT 산업은 국산화와 수출 산업화를 넘어 반도체와 디지털, AI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가능성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의 변화로, 기업의 성장으로, 새로운 시장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이번 한국전자전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KEA 창립 50주년을 맞은 해이기도 하다. 개막식에서는 ‘전자·IT의 날’ 유공자 포상도 함께 진행됐다. 46년간 PCB 국산화와 수출 산업화, AI용 첨단 패키지기판 분야 기술 고도화를 이끌어 온 대덕전자 김영재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글로벌 협력도 확대됐다. KEA는 올해 처음으로 세계 최대 기술전시회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와 ‘CES Asia Unveiled Seoul’을 공동 개최했다. CES 2027을 앞두고 한국 혁신기업과 글로벌 기술 흐름을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킨지 파브리치오 C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오프닝 키노트에서 CES 2027의 주요 변화와 한국 혁신기업의 위상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을 “가장 중요한 혁신 파트너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 “한국은 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모빌리티, 에너지 효율, 헬스, 로보틱스, AI 전반에서 리더십을 갖춘 글로벌 혁신 허브”라고 말했다.
파브리치오 CEO는 CES 2027에서 헬스케어 혁신을 다루는 ‘헬스 허브’를 신설하고, AI·양자·생성형 AI·에이전틱 AI 기업을 위한 ‘CES 파운드리’를 3일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사우스홀은 첨단 제조, 로보틱스, 부품, 자동화 분야 전용 공간으로 꾸려진다. CTA는 AI와 기술이 예술·디자인에 활용되는 사례를 조명하는 ‘아트 테크 혁신상’도 신설했다.
전시장에서는 주요 기업들이 AI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디스플레이, 가전, 모바일 등 AI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전시했다.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마이크로 RGB 등을 통해 AI 리빙 경험을 소개하고,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와 갤럭시 워치 울트라2·워치9, 갤럭시 탭S12, 갤럭시 버즈 온, 갤럭시 스마트태그3 등 모바일 신제품도 선보였다.
LG전자는 전시관을 ‘LG 라이프 레이어’ 주제로 꾸몄다. 전시관은 일상생활을 의미하는 ‘일상 레이어’와 B2B 기술을 보여주는 ‘산업 레이어’로 구성했다. LG전자는 가전 구독, 스마트코티지, AI 모빌리티 공간 ‘슈필라움’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냉각, 스마트팩토리, 로봇용 액추에이터, 차량용 솔루션 등을 전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