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 봉쇄 시위와 관련해 “필요시 공권력 투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시작된 시위는 넉 달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
12일 김 대행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찰의 집회 관리 대책을 묻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시위 행태와 불법 여부를 종합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미신고 집회라도 타인의 법익을 침해하거나 공공의 안녕과 질서에 명백한 위험이 야기될 때는 해산 절차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현재 집회에 대해서는 “주최자는 없지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석한 미신고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장기간 집회 대응에 대해 “현실적으로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김 의원은 특검의 현장 개표 계획을 언급하며 “10월 20일 전후에 마감할 수 있게끔 계도·안내와 여러 가지 법적 절차를 통해 정리하고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올림픽공원 개표소에서 실제 투표용지를 한 장씩 검수하는 절차를 공개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집회 장기화로 경기장에 입주한 체육단체들은 사무실 출입과 업무에 차질을 겪었다. 대한체육회 산하 9개 단체는 지난달 경찰 협조를 받아 경기장에 들어가 장비와 행정자료를 반출했다. 김 의원이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관련 추정 피해액은 지난달 8일 기준 26억1700만원에 이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