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과 파주에서 공통으로 나온 질문은 경기북부 교육격차였고, 안 교육감은 조직개편 카드를 꺼냈다. 그는 "경기북부를 제2부교육감이 전담하여 교육행정을 추진하도록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8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안 교육감은 이날 오전 고양교육지원청 대강당, 오후 파주 별하람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차례로 타운홀미팅을 열었다. 두 곳에 각각 학부모와 학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고양에는 민경선 고양특례시장과 고은정 경기도의회 부의장, 강현주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이, 파주에는 박은주 경기도의원과 최종상 파주경찰서장, 전선아 파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이 함께했다.
안 교육감은 "내년에는 지역에서 선출한 제2부교육감이 경기북부의 교육 여건과 특성을 반영해 교육의 질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시설 개방에 대해서는 "지자체와의 벽깨기 협력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교육자원을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양에서는 △경기북부 교육격차 해소 △학교시설 개방 △교육경비 확대 △원거리 통학 문제에 질문이 몰렸다. 학교 수영장 문제가 나오자 안 교육감은 학교 여유 부지에 수영장과 돌봄시설 등을 갖춘 복합시설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장기적으로 고양에 10곳가량을 목표로 해마다 한 곳씩 추진하는 구상이다. 민 시장은 "적극적으로 한번 해보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민 시장은 학교복합시설 설치와 통학버스 지원, 교육경비 등 교육환경 개선방안을 안 교육감과 논의했고, 고양지역 항공우주과학고 설립 지원도 다시 요청했다. 안 교육감은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고양시는 7월 한국항공대에서 '항공우주 산학융합 거점도시' 비전을 선포하고 킨텍스 일원에 K-UAM 수도권 실증센터를 2027년 준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통학 질문은 강 교육장이 받았다. 6월 고양시와 함께 5개 학교에 45인승 통학버스 8대를 투입했고 내년에는 노선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 교육감은 "교육을 잘 가꾸면 대한민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도시가 된다"며 "고양시가 교육환경이 뛰어나 강남에서 이사 오고 싶은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 시장은 행사 뒤 페이스북에 "아이들의 교육은 학교와 교육청만의 일이 아니다"라며 "특히 고양은 신도시와 원도심의 교육환경 격차, 학교 신설과 과밀학급, 통학 여건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세심한 교육정책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이어 "고양시도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고양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파주에서는 △경기북부 교육격차 해소 △소규모 학교 운영의 어려움 △특수교육대상자 지원이 테이블에 올랐다. 전 교육장은 과밀학급 해소 방안과 학생 전용 통학순환버스 '파프리카' 지원 확대 계획을 설명하고, 소규모 학교 지원 방안도 단계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서장과는 교통신호 체계 개선과 치안 지원 등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안 교육감은 '교육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뜻의 '교문현답'을 내걸고 있다. 찾아가는 교육감실은 9월 17일 화성·오산을 시작으로 30일 용인, 10월 1일 성남, 6일 부천·시흥·광명을 거쳐 이날 고양·파주·김포로 이어졌다. 6일 타운홀에서는 "2027년에는 AI 시대에 필요한 교육을 공교육에서 제대로 실현하고, 사교육비를 줄이는 것이 경기교육의 장기적인 목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안 교육감은 이날 저녁 김포로 옮겨 타운홀미팅을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