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레이크골프클럽, 특성화고 학생 1호 현장실습 투입... 내년부터 규모 확대 예정

지방소멸 위기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지역의 공기업과 특성화고등학교가 손을 잡고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내놓았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가 운영하는 안동레이크골프클럽과 경북골프경영고등학교(교장 정철수)가 그 주인공이다. 양 기관은 최근 지역 골프산업 미래 인재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채용 연계형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일회성 산학협력에 그치지 않는다. 양 기관이 지난해 7월 맺은 업무협약(MOU)의 약속을 실질적인 성과로 구체화한 후속 조치다.
무엇보다 졸업을 앞둔 특성화고 학생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곧바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지역 정착형 상생 모델이라는 점에서 시선이 집중된다.
첫발을 내딛은 이번 실습에는 경북골프경영고 3학년 졸업예정자 1명이 선발되어 안동레이크골프클럽 현장에 전격 투입됐다.
현장의 반응은 뜨겁다. 실습생은 공인된 전문 선임 캐디와 1대1 밀착 멘토링을 받으며 코스 레이아웃 숙지부터 경기 진행 보조, 철저한 고객 응대, 안전관리까지 캐디 업무의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익히고 있다. 교실에서는 배울 수 없는 생생한 현장 노하우를 온몸으로 흡수하는 중이다.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현장실습이 마무리되면 면밀한 근무 역량 및 직무 적합성 평가를 거쳐, 우수 실습생을 졸업과 동시에 정규직 캐디로 전격 채용할 방침이다.
공사와 학교 측은 이번 1호 실습생의 성공적인 안착을 발판 삼아, 내년에는 참여 인원을 5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채용 연계 규모를 단계적으로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최근 기업 경영의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생경영의 모범 사례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지역의 공기업이 공공 인프라를 활용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는 현장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며, 청년은 일자리를 얻어 지역에 뿌리를 내리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지역의 빛나는 인재들이 굳이 타지로 나가지 않고도 현장에서 전문성을 키우며 당당히 자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뜻깊다”며 "교육 현장과의 굳건한 협력을 바탕으로 골프산업을 이끌어갈 미래의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공사의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철수 경북골프경영고 교장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갈고닦은 역량을 실제 필드에서 마음껏 펼치며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열렸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우수 기업들과의 견고한 협업을 통해 현장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