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에 여야 “동행명령 불사”...홈플러스는 희망퇴직 돌입 [종합]

입력 2026-10-0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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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대금 미지급·대주주 책임 추궁 등...핵심 증인 답변 불발
홈플러스, 22일까지 희망퇴직 접수…미지급 급여 등 일괄 지급 예정

▲7월 13일 서울 시내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뉴시스)
▲7월 13일 서울 시내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뉴시스)

7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등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한 핵심 증인들이 국정감사에 불출석 하면서 MBK를 둘러싼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다. 이날 홈플러스가 희망퇴직에도 돌입한 가운데 국감 현장에서 인수‧합병(M&A), 자금 지원책, 대주주 책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질의도 이뤄지지 못함에 따라 여야는 김 회장 동행명령장 발부까지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던 김 회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산자중기위는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 진행에 따른 입점 상인 및 납품업체 피해와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실태 등, M&A 진행상황 등을 질의하기 위해 김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김 회장 측은 국감에 앞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사유서에서 김 회장은 자신이 MBK파트너스에서 펀드레이징과 투자자 관리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어 개별 피투자사의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의 회생절차도 법원 관리 아래 있어 MBK파트너스는 경영에 관여하지 않기에 답변을 하기에 부적절하다는 입장도 전했다. 대신 출석할 가능성이 점쳐졌던 법정 관리인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는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김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국민의힘 우재준 의원은 김 회장 불출석을 강하게 비판했다. 우 의원은 “MBK는 홈플러스 인수 후 회생신청을 냈고 이 과정에서 소상공인 물품대금 채권 등 막대한 채권이 변제되지 못했다”며 “변제기가 짧은 물품대금이 미지급됐다는 것은 애초 미지급을 알면서도 물품을 납품받았을 가능성이 있어 일종의 사기성 거래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MBK가 제출한 회생계획서를 보면 이 물품대금을 수년에 걸쳐 천천히 갚겠다고 해 그 기간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며 “2025년 포브스 발표 기준 대한민국 최고 자산가가 소상공인의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안은 굉장히 무책임하며 국회가 한마음으로 분노하고 질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상임위 차원에서 동행명령을 의결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고발 조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산자중기위는 여야 간사 간 협의를 거쳐 김 회장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 안건을 상정·의결할 방침이다. 동행명령을 거부하거나 회피하면 국회 모욕죄로 고발될 수 있다.

같은 날 홈플러스는 이달 2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퇴직 예정일은 이달 31일이며 퇴직금은 11월 14일 지급할 예정이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에게는 미지급 급여와 추석 상여금, 퇴직금도 같은 날 일괄 지급한다.

이는 홈플러스가 회생절차 과정에서 운영 점포가 절반 가까이 줄고 직원 상당수가 유급휴업에 들어간 만큼 고정비 부담을 낮추고 영업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기존 126개 매장에서 현재 운영 중인 매장은 67개로, 직원 역시 약 50%가 유급휴업 중이다.

희망퇴직 목표 인원은 별도로 정하지 않았다. 회사는 운영자금이 가용한 범위 내에서 희망퇴직을 진행할 방침이며, 향후 상황에 따라 신청이 조기 마감되거나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홈플러스는 구조혁신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하고 영업 정상화를 앞당겨 조기에 정상화를 이루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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