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선수촌 행사 ‘도요토미 등장’에 공식 항의 [아시안게임]

입력 2026-09-1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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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회장 명의 서한 OCA·조직위에 전달
유감 표명·재발 방지 요구…아직 공식 답변 없어

▲15일(현지시간) 일본 나고야항 아시안게임 선수촌으로 활용되는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 앞에서 일본 전국시대를 대표하는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형상화한 인물들이 등장했다. (AF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일본 나고야항 아시안게임 선수촌으로 활용되는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 앞에서 일본 전국시대를 대표하는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형상화한 인물들이 등장했다. (AFP/연합뉴스)

대한체육회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촌 환영 행사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분장한 인물이 등장한 것과 관련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대회 조직위원회에 공식 항의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17일 “크루즈 선수촌 기념행사에서 발생한 상황을 인지하고 유승민 회장 명의로 즉각적인 유감 표명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서한을 OCA와 조직위에 전날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15일 일본 나고야 긴조항에서 열린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 접안 기념행사의 식전 공연에는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이른바 ‘나고야 삼걸’로 분장한 무장대가 무대에 올랐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이번 대회 기간 각국 선수단이 머무는 선수촌으로 활용된다.

나고야 삼걸은 아이치현 일대에서 태어난 일본 전국시대 인물들로 현지에서 관광·문화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가 아시아 국가 선수들을 환영하는 대회 행사에 등장한 것을 두고 적절성 논란이 제기됐다.

이날 일본 나고야 인근 주부국제공항으로 선수단 본단을 이끌고 입국한 이상현 대한민국 선수단장은 “일본 현지 문화도 중요하지만, 우리 선수단을 배려하는 모습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것을 의식하기보다는 본연의 경기에 집중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체육회가 보낸 서한에 대해 OCA와 대회 조직위원회 측의 공식 답변은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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