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국고채 바이백에…50년-20년 금리차 9.2bp ‘사상최대’

입력 2026-09-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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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기구간 커브스팁, 30년-20년 금리차도 13년7개월만 최대
8거래일만 강세, 미 금리 추가상승 제한+저가매수+유가 하락
FOMC 추가 인상폭·속도 주목

▲16일 오전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16일 오전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채권시장이 8거래일만에 강세를 기록했다(국고3년물 기준, 금리하락). 특히 국고20년물이 상대적으로 강해 초장기구간 커브가 스티픈닝됐다(수익률곡선 수직화). 이에 따라 국고50년물과 20년물간 금리차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고, 국고30년물과 20년물간 금리차도 13년7개월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돌파 후 추가 강세가 제한되는 분위기였다. 최근 금리급등에 따라 저가매수세도 유입됐다. 장중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도 강세장에 힘을 보탰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국고채 20년물 강세는 재정경제부의 1조5000억원규모 국고채 바이백(조기상환)이 영향을 미쳤다. 재경부는 이날 잔존만기 20년전후부터 30년미만 구간 종목을 사들였다. 종목별 바이백규모를 보면 잔존만기 18년인 24-10종목 8640억원, 24.5년인 21-2종목 3670억원, 28.5년인 25-2종목 1580억원, 27.5년인 24-2종목 610억원, 26.5년인 23-2종목 500억원이었다.

16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2.9bp 내린 3.966%를, 국고3년물은 3.8bp 하락한 4.053%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4일(각각 -0.4bp) 이후 첫 하락세다. 국고10년물은 5.3bp 떨어진 4.547%를, 국고20년물은 7.6bp 하락한 4.542%를, 국고30년물은 3.7bp 내린 4.692%를, 국고50년물은 2.6bp 내려 4.634%를 나타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3.0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105.3bp로 축소됐다. 대표적 장단기금리차이인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도 1.5bp 줄어든 49.4bp를 나타냈다. 이는 한달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던 11일(52.6bp) 이후 사흘째 축소세로 9일(49.1bp) 이래 최저치다.

반면, 국고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는 1.6bp 확대된 14.5bp를 보였다. 국고30년물과 20년물간 금리차도 3.9bp 늘어난 15.0bp를 보였다. 이는 2013년 2월12일(15bp) 이후 최대폭이다. 국고50년물과 20년물간 금리차 역시 5.0bp 벌어진 9.2bp를 나타냈다. 이는 2016년 10월11일 국고50년 상장 이후 최대치다. 직전 최대치는 2017년 5월4일 기록한 4.6bp였다.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23틱 오른 102.19를, 10년 국채선물은 58틱 상승한 103.28을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도 50틱 올라 104.02에 거래를 마쳤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금융투자가 3선과 10선에서 엇갈렸다. 3선에서는 외국인이 9538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금융투자가 5645계약을 순매도했다. 10선에서는 금융투자가 3958계약을 순매수한 대신 외국인이 4935계약을 순매도하는 모습이었다.

▲16일 국채선물 장중흐름. 왼쪽은 3년선물, 오른쪽은 10년선물 (체크)
▲16일 국채선물 장중흐름. 왼쪽은 3년선물, 오른쪽은 10년선물 (체크)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대외금리 급등에 따라 채권금리가 가파르게 올랐었다. 오늘은 일정부분 되돌림이 진행됐다. 미국채 10년물이 5%를 돌파한 뒤 FOMC를 앞두고 추가상승이 제한되는 분위기였고, 국내시장도 높아진 금리레벨로 저가매수가 유입됐다”며 “오전에 실시된 국고채 바이백으로 초장기구간 델타가 흡수되면서 오후들어 20년물을 중심으로 추가 강세를 보였다. 유가도 하락하면서 매수세에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FOMC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시장은 추가 인상폭과 속도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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