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상에 머물던 80대, 이젠 보조기로 이동…경기도 돌봄의료

입력 2026-09-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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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현장 동행…2024년 이후 방문서비스 2만4000여건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5일 수원시의 ‘집으로 찾아가는 돌봄의료’ 이용자 가정을 방문해 80대 남성의 손을 잡고 있다. (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5일 수원시의 ‘집으로 찾아가는 돌봄의료’ 이용자 가정을 방문해 80대 남성의 손을 잡고 있다. (경기도)
경기도의료원 돌봄의료센터가 2024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올해 8월 말까지 제공한 방문서비스가 2만4000여 건을 넘어섰다.

병원에 가기 어려운 도민의 집으로 의료진이 찾아가 진료와 간호, 재활, 복지서비스를 연결하는 경기도형 방문의료다.

15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이날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로 구성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돌봄의료센터 전담팀과 함께 수원시의 한 이용자 가정을 찾았다.

△ 침상 생활서 보조기 이동까지

이용자는 80대 남성이다. 3월 요추 수술 후 걷기 어려워져 퇴원 뒤에도 대부분의 시간을 침상에서 보내야 했다.

이후 돌봄의료센터의 방문진료와 재활서비스를 지속해서 받았고, 현재는 보조기를 이용해 실내를 이동한다. 식사와 화장실 이용도 스스로 할 수 있을 만큼 일상생활 기능이 호전됐다.

퇴원과 함께 끊길 수 있었던 의료와 재활이 집까지 이어지면서 장기간 누워 지내는 상태로 악화되는 것을 막은 사례다.

가족은 “병원에서도 더 이상 못 버틴다 해서 이게 마지막이다 싶었는데 여러 가지로 많이 좋아지셨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진료와 재활 과정을 살펴본 뒤 이용자와 가족에게 건강 상태와 일상의 변화, 가족의 돌봄 부담 등을 물었다. 의료진과는 환자의 생활환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재택의료의 특성과 현장의 어려움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추 지사는 “병원에 계시면 간병이 쉽지 않은데 사회와 가정이 함께 돌보면서 회복이 빠르시고 우울증도 많이 나아지셨다고 하니까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뿐 아니라 필요한 복지서비스까지 연결하는 현장에서 통합돌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재택의료센터 84개소·도의료원 6곳 역할 나눠

통합돌봄은 일상생활이 어려운 주민이 살던 곳에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은 3월27일 시행됐다.

경기도는 법 시행에 앞서 2024년 2월부터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에 돌봄의료센터를 운영해 재택의료 기반을 마련했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도 도내 31개 시군으로 확대해 현재 84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두 체계의 역할은 구분된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가 지역 단위 방문진료를 담당한다면, 경기도의료원 돌봄의료센터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중증·복합질환자의 진료와 검사·입원 연계를 지원하는 병원급 거점이다.

경기도는 이용자의 건강 상태와 돌봄 필요가 달라져도 살던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연계체계를 강화하고, 재택의료를 중심으로 통합돌봄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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